국내 미디어의 혁신과 진화 ‘아직 늦지 않았다’

미디어 관점에서 이번 연평도 공격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살펴보면서 인상적인 뉴스 한 꼭지가 눈에 띄였다. 중앙일보의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라는 인터랙티브 뉴스가 바로 그것. 현장 접근 취재가 쉽지 않은 군사적 충돌의 성격상 기사 텍스트와 이미지만으로는 사건 설명이 쉽지 않은데, 실시간으로 난무하는 팩트를 모아 명쾌하게 정리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타매체가 연평도 지도 매시업과 타임라인 배치에 그친데 비해 해당 기사에는 소셜댓글을 기사 하단에 배치해 독자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 소통할 수 있게 해놓은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댓글도 많이 달렸다(트위터나 페이스북에도 널리 퍼졌다는 뜻이다).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터랙티브 뉴스를 과감하게 도입한 중앙일보의 결단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빛을 보게 됐다. 일반적으로 인터랙티브 뉴스가 모든 기사에 적합한 방식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처럼 전문성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 이를 시각적으로 해설하고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한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사 내 외부 링크가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플래시 기반이라는 점이다. 사건 특성상 보다 전문적인 해설에 대한 외부 링크가 제공됐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플래시가 아닌 AJAX나 HTML5 기반이었다면 PC웹뿐만 아니라 모바일기기에서도 해당 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북한이 연평도만 타격한 게 아니라 국내 언론사들의 포멧 혁신에도 타격을 준 셈이 됐다. ^^;

“국내 미디어의 혁신과 진화 ‘아직 늦지 않았다’” 에 대한 4의 댓글

  1. 핑백: Tweets that mention 국내 미디어의 혁신과 진화 ‘아직 늦지 않았다’ | GOODgle Blog -- Topsy.com

  2. 연합뉴스 사내 인터랙티브 뉴스 R&D센터 격인 미디어랩을 통해 연평도 피격 사건을 구글맵 및 타임라인과 매시업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북,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여발 발사

    기사와 사진기사 중심이기에 플래시에서 보이는 화려함은 없지만 대신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히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가 선보인 인터랙티브 뉴스는 연합뉴스 미디어랩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3. 네, 알고 있습니다. 데이터 저널리즘에 바탕을 둔 연합뉴스의 타임라인은 중앙일보의 그것보다 더 선진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일반 독자의 이해도를 돕는데는 인터랙티브 방식이 조금 더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지난 달에 연대에서 미디어랩 김팀장님과 한 번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는데 … ^^ 암튼 고견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닫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