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경제학

행동 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지음, 이명희 옮김/지형

나름 기대를 많이 하고 펴 든 책인데 경제학 초짜인 내겐 … 어렵다. T-T
다음 2개 실험 문제를 살펴 보자.

실험 문제1 : 이 문제는 100명에게 출제되었다고 가정한다. 1부터 100까지 각자 좋아하는 수를 하나씩 선택하게 되고, 선택된 수의 평균의 2/3배에 가장 가까운 수를 선택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여러분은 어떤 숫자를 선택할 것인가?

실험 문제 2 : 여러분은 1만 원을 받고 다른 사람과 나눠 가지라는 지시를 받았다. 일부를 자신이 갖고 나머지를 상대방에게 줘야 한다. 단, 상대방에게는 거부권이 있다. 또한 상대방이 그 금액을 수락하면 당신의 제안대로 배분되지만, 상대방이 당신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두 사람 모두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물론 상대방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여러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얼마를 주겠다고 제안할 것인가?

두 문제에 딱히 정답은 없다. 수리적인 풀이는 가능하지만, 인간의 오묘한 심리가 개입되는지라 실험 대상에 따라 다양한 답과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는 본문 56~59 페이지를 읽어 보면 된다. ^^;

행동 경제학이란 기존의 논리적인 경제학의 틀을 넘어서 ‘인간 심리’라는 복합하고도 모순적인 요소를 다루고 있는 최신 경제학 이론. 직감이나 감성을 하나의 변수로 포함한다는 면에서 심리학적인 요소가 강하다. 흥미로운 주제이긴 한데 … 심리의 계량화라는 점에서 쉽게 와 닿는 내용은 아니다. 최신 이론이라는 점에서 체계적이기보다는 팩트 나열 위주라는 느낌도 있다.

그러나 ‘프로스펙트 이론‘과 ‘프레이밍 효과‘에 대한 해설은 꽤 설득력있고 현실적이라는 생각. 어쨌든 경제학과 심리학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더욱 넓은 경제학적 시야를 제공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