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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SNS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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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피드를 뒤적거리다 벤처스퀘어에 소개된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접했다.
이름하여 레이지버스터(lazybuster.com)

아무래도 요즘 트랜드가 트랜드인지라 … 자고 나면 하나둘씩 등장하는 게 신규 SNS인 터라 무어 새로울 게 있겠냐마는 레이지버스터는 기존 SNS와는 좀 달라 보인다. 친목 중심의 범용 SNS가 아니라 목적성이 강한 기능성 SNS다.

가령, 금연이나 운동, 다이어트, 독서 등 개인이 생각하고 계획한 일을 중심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생산적 SNS를 표방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이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나 다루는 비생산적인 SNS라고 매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안해도 별 상관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하게 만드는 (약간은) 낭비적인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바, 레이지버드는 이런 면을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발상인 듯 하다. 혼자서 하는 목표관리를 여럿이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

뭐 … 좋다. 의도는 아주 좋다.
그런데 SNS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사람들마다 SNS를 사용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SNS를 사용하는 이유가 사람들과의 부담없는 온라인 네트워킹을 만들고 유지하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SNS는 TV하고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아무 생각없이 소파에 드러누워 리모콘을 흔드는 것처럼 부담없이 가볍게 접하면서도 적지않은 즐거움을 얻는 … 그런 방식 말이다. (물론, 거기서 얻는 즐거움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면도 공통점이다)

안그래도 공부와 일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SNS라는 소통 채널에서 조차 ‘관리’라는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면 …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호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취지는 좋은데, 그 취지를 사용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쉽지 않을 듯 하다.

게다가 이런 기능성 SNS의 경우 페이스북같은 범용(?) SNS의 위협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페이스북에 간단한 앱 하나만 추가해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고, 이미 인맥도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교류도 쉬울 것이다. 게다가 페이스북이라는 가두리 양식장같은 SNS를 두고 또다시 새로운 SNS에 진입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이래저래 SNS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의욕적으로 런칭한 신규 SNS를 두고 너무 초만 치는 것 같기도 한데 … ^^;

긍정적으로 보면 범용 SNS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그 중 하나가 레이지버스터 같은 기능성 SNS인데 … 과연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지는 두고 봐야겠다.

p.s> 더구나 웹기반 SNS라니 (모바일앱도 곧 나올 예정이라지만) 이런 건 모바일 SNS가 더 잘 어울릴텐데 말이다. Mobile First!

Written by GOODgle

2012년 1월 5일 | am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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