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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클럽? 위키 기반의 콘텐츠 매쉬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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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피드를 살펴보다 조선에서 ‘위비클럽‘이라는 서비스를 조용히(?) 런칭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고(社告)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주말 프리미엄 경제 섹션인 위클리비즈(Weekly BIZ)가 온라인 지식 사이트인 ‘위비클럽’(webiclub.chosun.com)으로 탈바꿈했다는군요. 언뜻 보기엔 일반적인 경제/경영 관련 웹진으로 보입니다만, 자세히 뜯어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CMS가 위키(Wiki)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동영상 포털인 태그스토리를 운영하셨고, 위비클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신 듯한 Penman님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위키 기반의 경제 콘텐츠 매쉬업 서비스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Penman님은 콘텐츠 클라우딩(Contents Cloud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셨군요. 모르긴 몰라도 큰 포부와 가능성을 담고 있는 용어입니다.
궁금증이 더 해졌습니다. ^^

해당 서비스 사이트와 검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 몇 가지를 취합해 보니 대략 다음과 같은 얼개가 나오더군요.

1) 콘텐츠 소재 : 경제/경영 정보
2) 기술적 기반 : 위키(WiKi) 툴 활용
3) 서비스 성격 : 콘텐츠 매쉬업
4) 서비스 목표 :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차세대 미디어 구축 관련 실험(?)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2)번과 3)번입니다.
경제정보 서비스와 차세대 미디어에 관한 실험은 낯선 것이 아닙니다만, 그 수단으로 위키를 활용했다는 점. 기존 조선 콘텐츠를 보다 체계적으로 고급화시키기 위해 콘텐츠 매쉬업이라는 방법을 활용한 것에 시선이 놓입니다.

1. 왜 위키일까?

위키는 Penman님 스스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널리 알려진 예로
위키 백과사전(ko.wikipedia.org)이 있습니다. 개방과 공유를 기본 정신으로 다수의 편집자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생산, 편집, 협업, 공유한다는 위키의 개념은 사실 뉴스 콘텐츠와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웹2.0 시대를 맞아 뉴스 미디어가 시스템과 콘텐츠를 (일정부분)개방했을 때, 어떻게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위키는 블로그와 함께 기본적인 CMS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뉴스 콘텐츠를 다루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큰 개발소요 없이도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무리가 없는 기술적 기반이라는 얘깁니다.

어쩌면 개인 미디어 성격이 강한 블로그보다 위키가 뉴스 미디어에 더 잘 맞는 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 콘텐츠 매쉬업이란?

각각 분리되어 있지만, 연관성이 있는 다수의
콘텐츠를 하나로 묶거나 융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것이 바로 콘텐츠 매쉬업입니다. 포털 등 웹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도나 위치정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지요.

위비클럽에서는 ‘경제’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선일보의 콘텐츠 1,500개(이 숫자는 더 늘어나겠지요)를 위키 DB에 입력한
다음, 편집자가 이 콘텐츠를 묶거나 연결해 기존 뉴스 콘텐츠를 보다 다양하고 고급화된 콘텐츠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운영 방식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인물에 대한 기사에 인터뷰 기사를 연결하거나 해당 인물의 인터뷰 동영상을 삽입한다는 식입니다.
다수 편집자가 협업할 수 있는 위키의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콘텐츠 매쉬업을 통해 ‘위키=백과사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조인스닷컴의 오픈토리가 언론사 콘텐츠를 (일부)개방해 보다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위키를 활용한 백과사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위비클럽은 위키를 기반으로 했을 뿐, 전형적인 뉴스 미디어에 가깝군요.

3. 위비클럽의 가치와 잠재력

런칭(4/4)한지 며칠 되지 않는지라 위비클럽은 아직 콘텐츠 매쉬업의 흔적만 보여주는 수준이지만, 충분한 DB와 편집 성과가 쌓인다면, 꽤 완성도 있는 콘텐츠 매쉬업의
사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현재는 조선일보의 경제 콘텐츠에 한정하고 있지만, 이 모델이 발전할 경우 뉴스
신디케이션이나 제휴 등을 통해 타 미디어의 콘텐츠까지 매쉬업한다면 기사의 다양성과 품질은 한층 더 높아질
겁니다.

더 나아가 위키백과처럼 편집권까지 개방해, 내부의 소수 편집자가 아닌 외부의 다수 편집자(비록 접근권한은 제한하더라도)가 뉴스
콘텐츠를 다룰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그러한 편집권 개방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 국내외적으로도 선례가 없는 위키 기반의 차세대
미디어의 구축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되는 셈입니다.

극단적인 편집권 개방까지 가지 않더라도 효과적인 콘텐츠 매쉬업의 사례와 기술적/경험적 기반의 획득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개인적인 관점

섣부르긴 하지만, 언론사닷컴 스스로 내놓은 ‘기존 미디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험적 시도’라는
면에서 계속 지켜볼 가치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국내 미디어 업계의 폐쇄적인 환경과 인식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실험 수준에 머물 수도 있겠지요. 다양한 콘텐츠 소싱과 위키라는 다소 낯선 환경, 그리고 문화적 진입 장벽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위비클럽이 참여 개방형 미디어로 자리를 잡는다면 콘텐츠 수요자인 포털과의
제휴나 유료 서비스, 광고 및 마케팅과의 연계 등을 통하여 수익 모델까지도 연결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관건은 참여겠지요.

이런 새로운 시도를 스타트업 벤처나 온라인 미디어가 아닌 조선일보가 진행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여러 비판의 시선이 적지 않아도, 적어도 업계에서 앞서 나가려는 시도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Written by GOODgle

2009년 4월 7일 | am 8:46

One Response to '위비클럽? 위키 기반의 콘텐츠 매쉬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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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죠..너무 궁금해지네요..찾아가봐야겠어요

    함차

    2009년 4월 7일 at am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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