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리더의 대안을 찾아서 … RSS 5종 비교

구글이 구글 리더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중단키로 결정함에 따라 [관련글: “구글 리더, 너마저 … ” RSS 시대는 저무는가?] 대안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대안을 확보해야할 필요성 때문에 가장 많이 추천받고 있는 피들리를 비롯해 펄스, 탭투, 블로그라인스, 그리고 토종 서비스인 한RSS까지 총 5종의 RSS 서비스를 간략히 비교분석해 봤다.

비교에서 기준이 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웹과 모바일 지원이 모두 가능할 것
▷ 카테고리 분류에 따라 빠르게 피드 구독이 가능한 UI를 제공할 것
▷ 피드 직접 입력 가능 등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을 것
▷ 피드 직접 입력 및 백업(OPML)이 가능할 것
▷ 무료 혹은 1회성 비용 지불로 사용 가능할 것

사실 구글 리더조차도 위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특정 플랫폼 종속) 각 서비스를 비교분석하면서 개인적인 선호도와 해당 조건을 가장 많이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정도만 살펴본다.

1. 피들리 (feedly)

해외 언론에서 구글 리더의 대안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서비스다. 구글 리더 종료 공지가 나가자마자 “구글 리더 마이그레이션과 서비스 영속성을 유지하겠다”고 언플을 벌였다. 실제로 기능, 디자인, UI면에서 구글 리더를 능가할 만큼 세련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앱보다 웹의 완성도가 더 뛰어난 점이 인상적이다.

비교 5종의 서비스 중 가장 뛰어나지만 구글 리더의 피드를 그대로 가져온다는 점에서 구글 리더 종속돼 있다. 구글 리더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에 자동으로 피드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혀 사용자를 안심시켰다. RSS 피드 직접 입력도 가능하다. 피들리 크롬 확장프로그램 설치를 하면 나타나는 우측 상단 검색창(돋보기 아이콘)에 RSS 주소를 입력하거나, 그냥 크롬 URL창에 원하는 RSS 피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피들리로 전환되면서 피드 추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백업 기능은 없다.

▷ 웹/모바일 지원: 모두 가능. 모바일은 iOS와 안드로이드, 킨들 지원
▷ UI: 타이틀, 매거진, 타임라인, 모자이크, 풀아티클 등 다양한 페이지뷰 제공
▷ 플랫폼 종속성: 구글 리더 동기화 및 별도 피드 직접 입력 불가도 가능
▷ 마이그레이션/백업: 7월 이전에 구글 리더 마이그레이션 제공, 백업 기능은 없음
▷ 비용: 무료

피들리의 웹 서비스. 사이바메뉴, 리스트뷰 옵션 등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피들리의 웹 서비스. 사이바메뉴, 리스트뷰 옵션 등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피들리 iOS앱
피들리 iOS앱
피들리 iOS앱의 리스트뷰, 전체적인 디자인과 UI가 모바일에 최적화됐다
피들리 iOS앱의 리스트뷰, 전체적인 디자인과 UI가 모바일에 최적화됐다

2. 펄스 (Pulse)

RSS 리더보다는 뉴스 신디케이션앱으로 널리 알려졌다. HTML5 기술을 활용 각 포스팅 글이 썸네일 방식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UI가 특징이다. 구글 계정을 통해 구글 리더의 피드 리스트를 구독할 수 있어 대안으로 더욱 주목받는 중.

모바일앱은 iOS와 안드로이드는 물론 윈도폰도 지원한다. 펄스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앱은 아이패드앱이다. 태블릿의 특성을 잘 활용해 시각적인 미려함과 가독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대신 속도는 좀 느리다. 모바일앱 중심인 만큼 웹 지원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 피들리와 마찬가지로 구글 리더 피드를 활용한다. 피드 리스트 마이그레이션과 백업 기능은 없다.

▷ 웹/모바일 지원: 모두 가능. 모바일은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폰 지원
▷ UI: 3가지 모자이크 방식의 페이지뷰 제공, 모바일앱, 특히 태블릿에 최적화
▷ 플랫폼 종속성: 별도 피드 직접 입력이 불가, 구글 리더 지원
▷ 마이그레이션/백업: 구글 리더 마이그레이션 불확실, 백업 기능 없음
▷ 비용: 무료

펄스의 웹 서비스
펄스의 웹 서비스
펄스의 iOS앱
펄스의 iOS앱
콘텐츠 추가 기능을 통해 구글 리더 피드 동기화가 가능
콘텐츠 추가 기능을 통해 구글 리더 피드 동기화가 가능

3. 탭투 (taptu)

앞서 소개한 피들리와 함께 최근 주목받는 서비스. 디자인도 그렇고 성격도 RSS리더와 뉴스 신디케이션앱의 중간 형태다. 모바일앱 줌심이지만 웹 지원도 괜찮은 편. 피들리와 펄스의 장점을 잘 섞어놓은 듯.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다양한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 5개의 서비스 중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한국어가 지원되지만 UI의 어색함으로 인해 가독성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물론 다른 앱도 한글 보기에 별 문제는 없다)

▷ 웹/모바일 지원: 모두 가능. 모바일은 iOS와 안드로이드 지원
▷ UI: 매거진 형식의 페이지뷰 제공(개인화 가능), 공유 기능 강조
▷ 플랫폼 종속성: 구글 리더 지원, 별도 피드 직접 입력 기능은 없으나 검색을 통해 제한적으로 가능
▷ 마이그레이션/백업: 구글 리더 마이그레이션 불확실, 백업 기능 없음
▷ 비용: 무료

탭투의 웹 서비스
탭투의 웹 서비스
다양한 SNS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
다양한 SNS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
탭투의 iOS앱 - UI는 펄스와 유사하다
탭투의 iOS앱 – UI는 펄스와 유사하다
스트림스토어라는 메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구글 리더도 지원
스트림스토어라는 메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구글 리더도 지원

4. 블로그라인스 (bloglines)

웹기반 RSS 리더의 원조격인 서비스. 블로그 초창기 설치형 RSS 리더만 있던 상황에 웹기반으로 서비스를 해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2010년에 문을 닫을 뻔했다가[링크] 머천트서클(MerchantCircle)이라는 업체에서 인수,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개인적으로 구글 리더를 쓰기 전에 주로 사용했던 RSS 리더 서비스다. 구글 리더의 탄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카테고리 기반, 마이그레이션, OPML 백업 등 RSS 리더의 기본기에 충실하다. 단점은 속도가 느리고 앱이든 웹이든 모바일 지원을 하지 않는다.

▷ 웹/모바일 지원: 웹만 지원
▷ UI: 리스트뷰, 확장, 썸네일 뷰모드를 지원, 테마 선택, 위젯 보기 기능 제공
▷ 플랫폼 종속성: 별도 피드 직접 입력 가능, 구글 리더 지원 불가
▷ 마이그레이션/백업: OPML 리스토어/백업 지원
▷ 비용: 무료

블로그라인스의 웹 서비스 (모바일은 미지원)
블로그라인스의 웹 서비스 (모바일은 미지원)
OPML 불러오기/내보내기 및 수동 피드 입력이 가능하다
OPML 불러오기/내보내기 및 수동 피드 입력이 가능하다

5. 한RSS (HanRSS)

지난 2005년에 첫 선을 보였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토종 웹기반 RSS 리더 서비스다. 초기 서비스인 만큼 블로그라인스의 영향을 이래저래 받았지만, 블로그라인스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다. 국산 서비스라 한글 가독성도 아주 좋다. 다양한 콘텐츠 추천 기능과 함께 피드 직접 입력, OPML 지원이 충실하다.

한때 유료 서비스도 선보였다가 현재는 무료 서비스 중심으로 진행 중. 개인적으로 구글 리더와 병행해서 쓰고 있을 만큼 RSS 리더의 기본기에 충실한 서비스다. 다만, 개발사인 (주)아루웍스의 사정이 썩 좋지는 않은 듯하여 장기적인 대안으로 선택하기에는 조금 불안한 감이 없지 않다.

▷ 웹/모바일 지원: 웹/모바일웹 지원
▷ UI: 전형적인 리스트뷰 모드만 지원하지만 피드 관리 기능이 매우 뛰어남
▷ 플랫폼 종속성: 별도 피드 직접 입력 가능, 구글 리더 지원 불가
▷ 마이그레이션/백업: OPML 리스토어/백업 지원
▷ 비용: 무료

한RSS의 웹서비스 - 기본에 충실하다
한RSS의 웹서비스 – 화려한 기능보다 기본에 충실하다
다소 제한적이지만 모바일웹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소 제한적이지만 모바일웹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론 …

종합하면 아쉽게도 구글 리더를 대체하는 완벽한 대안은 보이지 않았다. 각 서비스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적응하기 나름일 듯.

일반적으로는 피들리가 대안에 가장 근접해 있다.
완성도와 미려한 UI, 기능, 다양한 플랫폼 지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구글 리더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에 자동으로 피드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힌 점이 돋보인다. 다만 피드 직접 입력 기능이 없고 OPML 백업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많은 양의 RSS 피드를 구독하고 관리해야 한다면, 한RSS를 권하고 싶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가독성도 좋고 속도도 빠른 편. 피드 관리 기능은 구글 리더보다도 우수하다. 모바일 지원이 미약하다는 것이 흠인데, 그래도 모바일웹만으로도 피드 구독에는 무리가 없다.

그외 펄스와 탭투는 RSS 리더라기 보다 플립보드와 같은 뉴스 매거진에 가까운 형태다. 게다가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블로그라인스는 모바일 지원이 없어서 열외. 개인적으로는 한RSS는 그대로 쓰고 구글 리더만 피들리로 대체하려 한다.

ps.> 위에 언급한 서비스 외에도 괜찮은 RSS 리더 서비스가 있다면 댓글이나 SNS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 글]
– 퀵뉴스: 구글 리더의 대체안
– 광파리의 IT 이야기: 구글리더 닫는다는데… 피들리 써 보세요
– CNET Reviews : Google Reader is dying, but we have five worthy alternatives

7 thoughts on “구글 리더의 대안을 찾아서 … RSS 5종 비교

  1. 제가 잘 이해한 건지 모르지만 피들리에서 피드 입력 됩니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확장프로그램으로 설치된 피들리 실행후 오른쪽 상단에 돋보기 아이콘 클릭해서 피드 유알엘 넣으면 추가되던데요. 저는 구글리더 자동 백업된다는거 모르고 하나하나 피드 유알엘 입력해서 옮겼네요.

    1. 오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피들리 크롬 확장프로그램 설치를 하면 말씀하신대로 우측 상단 검색창도 가능하고, 더 해보니 그냥 크롬 URL창에 원하는 RSS 피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피들리로 전환되면서 피드 추가가 가능하네요.

  2. 개발자도 아니고, 그저 편하게 쓰던 사람인데…
    구글 서비스 초기부터 고맙다고 써오던 리더를 도데체 왜 닫습니까?

    별로 푼돈 따지는 회사도 아니고..
    또한 그 옛날부터 이렇게 초기 구글을 알아본 사람들 때문에 큰 회사가 구글인데…

    닫는 이유를 좀 알려주세요,
    구글이 대안으로 뭐 안주나요?

  3. 쓸모없다거나, 다른 더 좋은 대안을 준다거나..
    도저히 이 구글리더를 닫는 것만은 이해가 안가서.

    1. 글쎄요. 구글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상 저로써도 닫는 이유를 알 턱은 없지요. ^^;
      현재로써는 1:1 대체안은 없는 듯 보이며, 장기적으로 구글+와 통합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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