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스타트업? “토요타에서 배우자”

Alan Kang님의 블로깅 중 ‘린 스타트업, 애자일 방법론, 도요타 방식’이란 글을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다시 든 생각. 이 세상에 새로운 건 없다. 예전에 있던 것을 재발견하고 응용하는 것일 뿐.

린 스타트업, 애자일 방법론, 도요타 방식 – Intellectual Wanderlust
사람들이 하도 린~린~ 거려서 뒤늦게 “Lean Startup”을 읽고 있다 …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린 스타트업은 애자일 방법론보다 더 포괄적인 무언가이다. 도요타 방식을 “개발”에만 적용한 것이 애자일 방법론이라면, 도요타 방식을 비즈니스 전체에 적용한 것이 린 스타트업이라는 식이다. 그럼 애자일은 왜 애자일이라 부르나? 그냥 도요타 방식이라고 하지

나 역시 에릭 리스의 린 스타트업 (지속적 혁신을 실현하는 창업의 과학)을 읽어봤다. 그런데 잘 모르겠더라. 책에서 얘기하는 바는 많은데 딱 ‘이거다’라고 정리를 안됐다. 위키피디아의 ‘린 스타트업‘정의도 호모하다.

그리고 Alan Kang님처럼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토요타 시스템을 스타트업에 적용한 것으로 나름 결론을 내렸다.

린 스타트업10점
에릭 리스 지음, 이창수.송우일 옮김/인사이트

전공이 산업공학이었던 터라 토요타 시스템은 학부 때부터 공부했다. 그래서 토요타 시스템이 뭔지는 대충 안다. 그런데 이 토요타 시스템도 한마디로 정의내리기가 모호한 구석이 있다. 관련 전문가나 교수님들에게 조차 “토요타 시스템이 뭡니까?”라고 물으면 대개 장황한 연설을 듣게 된다.

어떻게 한마디로 함축한 표현이 없을까?하고 뒤지다가 적당한 이미지를 하나 발견했다.

이미지 출처:  leanglasses.com
이미지 출처: leanglasses.com

토요타 시스템에 대해 수많은 정의와 이론, 실천 방법이 있지만 결국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하면 위의 사진처럼 ‘계획하고(Plan) – 실행하고(Do) – 점검하고(Check) – 개선하는(Act) 과정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애자일은 이를 SW개발 방법론에 적용시킨 것이고 린 스타트업 역시 이를 벤처 창업에 적용시킨 것이라고 나름 해석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 민족이 늘 입버릇처럼 말하는 ‘빨리 빨리’가 결국 린(Lean)이 아닐까? 물론 그저 빨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빠르게 실행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는 반복적인 과정이 중요하겠지만.

p.s> 이 얘기가 맞다는 게 아니라 제가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오해없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