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블루스 세미나 참석 후기

얼마 전, Sonar & Radar 블로그를 운영하는 demitrio님이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 기법에 관한 책 ‘파워포인트 블루스’를 내셨죠. 평소 demitrio님의 프리젠테이션 기법에 대한 블로깅을 열심히 구독하던 터라 책이 출간되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꼭 필요로 했던 내용인 만큼 출퇴근 길 지하철에서 한 번에 다 읽었는데 … 한마디로 ‘한국판 프리젠테이션 젠’이랄까요. 누구나 스티브 잡스나 가이 레이놀즈처럼 멋지고 효과적인 PT를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해외나 이상적인 환경이 아닌 실제 이 땅의 대부분 직장에서 닥치는 현실과 환경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답답하고 부자유스러운 환경을 불평하기보다는 주어진 여건 내에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PT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십여 년 간 저자의 직장 생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진짜 실용서이지요.

파워포인트 블루스10점
김용석 지음/한빛미디어

마침 출판사에서 저자 직강 세미나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짬을 내어 찾아갔습니다. 책이 담고 있는 현실적 컨셉과 다양한 사례, 기법을 저자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어서였죠. 역시 불명허전. 금쪽같은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낸 보람이 있었습니다.

파워포인트 문서(정확히는 키노트 문서)로 3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내용이었지만, 느낌상 70~80페이지 정도에 불과했다고 느낄 만큼 깔끔하고 정연한 강연이더군요. 내용만큼이나 demitrio님의 경연 솜씨도 훌륭했습니다. 강조와 실제 사례, 적당한 유머가 섞인 3시간 20분 가량의 긴 강연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 오신 분’이 계신다면, 다음번 기회는 꼭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강연의 타깃은, 적지 않은 현장 경험을 통해 기존 PT 방식의 문제점을 충분히 체험하고 이를 개선코자 파워포인트 블루스를 집어 든, 최소한 고참급 대리 이상의 직장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다 강연을 들으러 오신 분들이 젊더군요. 요즘 젊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얼마나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파워포인트 블루스가 책으로 엮인 것에 그치지 않고, demitrio님은 블로그를 통해 파워포인트 블루스 시즌2 연재를 시작한다고 하시는군요. 이번에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챙겨봐야겠습니다.

p.s> 책에 저자 사인을 받아왔습니다. 이로써 안쪽 표지에 저자의 사인이 들어간 책이 10권이 되었군요. 😉

“파워포인트 블루스 세미나 참석 후기” 에 대한 1의 댓글

  1. 요즘 나가는 고객사 사무실이 거의 냉장고를 방불케해서 냉방병에 수면부족까지 겹쳐 세미나 당시에는 ‘스팀팩’이라도 한대 맞고싶을 지경이었답니다. 그래도 굿글님을 비롯한 참석해주신 분들 대부분의 열기에 힘을 얻어 잘 진행한것 같습니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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