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컨퍼런스 행사장에 다녀와서

오늘(6/15) 짬을 내어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가 주관하신 터치 컨퍼런스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서두르느라 노트북 PC를 안 가지고 갔는데, 결과적으로 잘 됐습니다. 블랙잭 스마트폰과 트위터를 이용해 실시간 현장 중계를 진행했습니다. 블로그 현장 중계를 한 적은 있습니다만, 트위터를 이용하니 색다른 재미더군요. 새삼 트위터의 위력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히 트위터는 미디어 친화적인 채널입니다.

주최 측에서 Wi-Fi 네트워크를 제공해주셨더군요. 블랙잭으로 무선랜을 찾으니 Touch Connect라는 신호가 잡혔습니다. 거기다 참석자 중 몇 분이 KT 에그를 들고 오셔서 Wi-Fi를 열어놓으셨습니다. 역시 모바일 컨퍼런스다웠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열변을 토하시는 이찬진 대표>

각설하고 …
이번 터치 컨퍼런스는 아이폰 국내 출시를 임박해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논의해 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이나 기술 관련 이슈보다는 아이폰을 통해 어떤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더군요. 개발자분들은 조금 실망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같은 트랜드 컬렉터에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 행사였습니다.

블랙잭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링 한 탓에 실시간 중계는 무리였고, 행사 내용 중 주요 아젠다만 정리하였습니다.

세션 1.

지난 주 열렸던 WWDC 녹화 동영상을 부분별로 관람하면서 주요 핵심 사안을 이찬진 대표가 직접 해설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주로 아이폰과 관련된 신기술과 애플리케이션,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고요. 주최 측인 터치커넥트에서 WWDC 녹화 동영상에 한글 자막을 입혔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교정해서 터치커넥트 홈페이지에 자막 파일 공개할 예정이랍니다. 우훗!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관해서는 게임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데, 다른 분야 즉, 병원에서 쓸 수 있는 바이탈 싸인 모니터링, e북, 내이게이션 SW 등등 B2B 용 애플리케이션 분야도 게임 못지않게 비즈니스 잠재력이 큰 카테고리더군요. 모바일 쇼핑 비즈니스 부분도 언급됐습니다.

세션 말미, QA 시간에 이찬진 대표가 던진 첫 번째 떡밥 “KT를 통해 아이폰 3G는 7월에, 아이폰 3GS는 7월에 전파 인증, 8월 하순경에 출시될 것”

세션 2.

두 번째 세션 역시 WWDC 녹화 동영상을 이용한 해설이라는 형식은 동일합니다. 아이폰 못지않게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가격 정책 부분을 감안할 때 이통사 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면 공짜 혹은 저가 안드로이드폰 유통도 가능하다고 주장한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아울러 이찬진 대표 曰 “미국의 사례처럼, 아이폰 펀드 등 한국 아이폰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조성을 계획 중. 수준도 높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게임보다는 B2B 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즈니스 분야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동영상 리뷰 끝나고 QA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첫 번째 세션과 달리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질문 : 아이폰 3.0 OS에서도 여전히 플래시 지원이 불투명한가?
답변 : 안될 것이다. 열쇠는 어도비가 쥐고 있긴 한데, 애플과 구글 모두 플래시를 싫어해서 당분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플래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문 : 아이폰용 아래아한글처럼 워드프로세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생각은?
답변 : 나(이찬진)조차도 요즘 아래아한글 잘 안 쓴다. (청중 웃음)

질문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달통) 관계자다. 모바일 SW 불법 복제와 결제 문제를 어떻게 보나?
답변 : 불법 복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가격이다. 애플리케이션 가격을 낮춰라. 그러면 상당 부분 해결된다. 결제 문제는 이통사의 역량에 좌우되는 면이 강하다. 이 부분에서 이통사 정책에 대한 비판론을 펼침 .. ^^;

질문 : 아이폰이 국내 출시된다고 가정했을 때, SIM 카드를 교환하면 SKT, KT 등 망에 상관없이 쓸 수 있나?
답변 : SIM Lock 때문에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JailBreak을 통한 방법이 있겠지만, 권하고 싶지 않다.

질문 : 7월 중으로 아이폰 3G가 국내 출시될 것이라 예견하시는데, 왜 신형 3GS가 아니고 구형 3G인가?
답변 : (밝힐 수 없는 소스를 통해) 3GS도 8월 출시 첩보를 들었다. 거의 나올 것이다.

세션 3-4.

이찬진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부흥회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
국내 이통사 역학 구도(정치^^)와 시장 구조에 대한 비판 어린 설명으로 시작. 몇 가지 의미심장한 낙관론을 피력합니다.

“휴대폰용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아이폰으로 포팅하면 대박 날 것.”

“데이터 요금 부분에서 현재의 패킷 종량제 대신 정액제로 간다 해도 이통사의 수익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정액제에서 발생하는 과다 트래픽은 Wi-Fi 개방으로 커버할 수 있다. 오히려 패킷 종량제보다 수익률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액제 + Wi-Fi 모델이라면, 모바일 데이터 시장이 커지는 것은 물론 연관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다.”

“어차피 아이폰은 올해 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3% 정도 노리는데, 시장 파급 효과는 그 몇 배 이상이다. 아이폰을 고가 스마트폰이라고 볼 때, 안드로이드폰도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꽤 두각을 보일 것이다. 윈도 모바일은 … 정신차리려면 아직 멀었다.” ^^;;;

또다시 떡밥 투척 “아이폰 수입 경쟁에서 SKT는 포기한 것 같다. 아마 KT 독점으로 들어올 것”

아이폰 출시 루머와 관련해 이찬진 대표 曰 “양치기 중년이 안 됐으면 좋겠다.” (청중 웃음)

질문 : e북 특히 오디오북 애플리케이션을 앱 스토어에 올리는 건 어떤가?
답변 : 오디오쪽은 애플이 딴지를 걸 가능성이 크다. 간단하게 만들어서 빨리 올린 후 애플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질문 : 아이폰 국내 출시가 어렵다고 가정할 때, 아이팟 터치에 통신 모듈을 장착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는 어떤가?
답변 : 부정적이다. 타깃을 아이팟보다 아이폰으로 하는 것이 좋다. 국내 출시 여부는 시간문제일 뿐, 결국 들어온다.

세션 5.

마지막 세션은 드림위즈 자회사이자 행사 주최사인 터치커넥트 소개 및 모바일 사업 전략 발표로 채워졌습니다. 터치커넥트의 현재 사업 분야는  (1)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2) 애플리케이션 퍼블리싱 (3) 벨류팩으로 불리는 SW와 HW 패키지 상품 판매이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인프라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합니다. 터치커넥트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조느라 못 들었음 죄송 T-T

직업 상 전자신문, 매일경제 등 아이폰용 뉴스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이 인상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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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넘게 이어진 긴 행사였습니다. 가만 보니 참석자 중 여성은 2분밖에 안 계셨던 것 같습니다. ^^; 행사가 끝나고 6시 30분부터 맥주 파티가 열렸습니다. 저도 잠시 참석해서 xguru님하이컨셉님을 뵙는 등 여러 좋은 분과 얘기를 나누었고요. 참,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더군요.

이번 행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아이폰 비즈니스에 대해 보다 폭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주관하시고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열정을 드러내 주신 이찬진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블랙잭과 트위터가 오늘 제 몫을 했네요. ^_^

“터치 컨퍼런스 행사장에 다녀와서” 에 대한 4의 댓글

    1. 좀 그런 면도 없지 않지만, 컨퍼런스를 들으셨다면, 아마도 그 ‘낙관론’에 대해 이해가 가셨을 겁니다. ^^

  1. 핑백: gilbird's me2DAY

  2. 그 부흥회(ㅋ)에 다녀오셨다면 루덴스 님의 생각이 많이 바뀌셨을 겁니다.
    아이폰도 대단하지만, 그에 관한 이찬진 터치 커넥트 대표의 애플이나 아
    이폰, 나아가 IT 업계 전반에 걸친 막강한 DB에, 그 거침 없는 열변, 거의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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