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디카 사이 어디쯤 … ‘갤럭시 S4 줌’

삼성 갤럭시 S4 줌

엇그제 발표된 삼성 갤럭시 S4 줌에 대해 간단히.
갤럭시 S4 스마트폰에 1천600만 화소 10배 광학 줌 렌즈를 우겨넣은 형상이다. 삼성이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모두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한데 합친 이종교배 제품이다. 좀 뜬금없는 제품이지만 기존 갤럭시 카메라의 개선형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을 듯.

삼성, 카메라폰 갤럭시S4 줌 공식 발표 –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삼성이 10배 광학 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4의 변종 카메라 폰 ‘갤럭시S4 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출되었던 사진에 비해서는 좀 괜찮아 보이는군요. 가격도 갤럭시 카메라보다는 싸게 나왔고. QHD 해상도에 펜타일은 좀 그렇지만…

자세한 제품 정보와 사양은 위 링크를 포함해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으니 디자인만 놓고 보면 … 좀 애매한 것이 사실. 갤럭시 카메라가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개념이라면, 갤럭시 S4 줌은 스마트폰에 카메라를 넣은 개념이다. 하지만, 디자인은 카메라에 좀더 가까운 형상으로 나왔다.

두껍다는 얘기다. ^^

 

반면, 동일한 컨셉의 제품을 선보인 노키아는 스마트폰 중심의 형상이다. 지난 2012년 2월 경에 공개된 ‘노키아 808 퓨어뷰’가 대표적인 사례.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 못지 않은 카메라 성능을 지녔으면서도 최대한 스마트폰(심비안OS)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다.

노키아 808 퓨어뷰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제품인 ‘노키아 EOS’의 경우는 한 발 더 나아가 노키아 808 퓨어뷰보다 더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상 즉,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는 카메라보다는 폰으로 포지셔닝하려 한다.

노키아 EOS 유출 사진(vizileaks.blogspot.co.uk)

현재로서는 폰이냐 카메라냐 둘 중 어느것이 맞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다만 노키아와 달리 삼성은 카메라 형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진화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삼성은 노키아보다 1년 남짓 뒤쳐져 있는 모양새다. 물론 이 기간은 순발력 좋은 삼성이 금새 따라잡을 수 있는 기간이다.

다시 갤럭시 S4 줌으로 돌아가서 …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포지셔닝한 제품이다(적어도 그렇게 보인다). 그렇다면 고배율 줌렌즈를 우겨 넣기보다 더 작게 얇게 만들었어야 했다. 결국 삼성의 다음 후속작에 기대를 걸어 본다. 아마도 더 완성도 있는 제품이 나올 것 같다.

굿바이~ 똑딱이

어쨌든 갤럭시 S4 줌이나 노키아 EOS 같은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걸보면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사이의 간격이 더 좁혀지고 있다는 느낌. 몇 년 후엔 이 둘 간의 구분이 의미가 없어지는 때가 올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좀 슬픈 일이지만 …

p.s> 오는 6월 20일 삼성이 미러리스 갤럭시 카메라(안드로이드 OS 기반)를 내놓을 거라는 소문(링크)이 있다. 디카와 스마트폰 컨버전스에 대한 삼성의 집념이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