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프리젠테이션 도구를 찾습니다

http://youtu.be/dTmAQ2Yy_e8

일단, 위 동영상 하나를 보자.
EBS에서 방송하는 5분 정도 길이의 단편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지식채널e 중 한 편이다. 몇 장의 사진과 짧은 동영상 등 한정된 소재를 가지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메시지 자체도 좋지만 간결한 구성과 형식 덕분에 더욱 흡인력이 강하다. 마치 TV를 통해 한 편의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느낌.

얼마전부터 천편일률적인 프리젠테이션 화면 대신 지식채널e 같은 화면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다. 물론, 지식채널e는 방송 전문가들이 만든 영상이지만 포토 슬라이드쇼 기능을 조금만 발전시키는 비슷한 느낌의 화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관련된 도구를 찾아봤는데 쉽게 보이지가 않는다.

파워포인트의 문제는 … 높은 자유도

기본적으로 MS 파워포인트 등 프리젠테이션 도구의 가장 큰 약점은 숙련되기까지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점이다. 뭔가 만들고 싶어 툴을 실행하면 횡한 빈공간부터 마주하게 된다. 마음껏 입력하라고 하는데 당최 뭣부터 적어 넣을지 막막하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경험이리라.

MS 파워포인트의 시작화면
애플 키노트의 시작화면

그래서 개념만 이해한다면, 프레지(Prezi)가 파워포인트보다 더 쉽다고 한다. 프레지는 다양한 템플릿을 통해 사용자가 어떤 이야기를 해나갈지에 대한 순서를 정해준다. 스토리텔링 개념이 녹아든 것이다.

프레지(Prezi)의 시작화면

물론 프레지는 독특한 줌 인터페이스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이미지와 텍스트, 동영상 등 소재를 입력하는데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스토리텔링에 집중하지 못하고 효과와 형식을 꾸미는데 매몰되고 마는 단점도 있다. 그래도, 파워포인트나 키노트 보다는 나은 편이다.

하이쿠 덱(Haiku Deck)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했다.

하이쿠 덱은 몇 장의 사진 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텍스트 한 두 줄만 적어 넣는다.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각종 사진들조차 직접 삽입할 필요없이 템플릿(유료)에서 손쉽게 가져올 수 있다. 복잡한 형식이나 꾸미는 요소가 거의 없다. 형식을 제한하면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게 하는 구조다.
하이쿠 덱은 빠르고 간편하게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수 있지만, 너무 간단하다는 점이 아쉽다.

프리젠테이션, 좀더 쉽게 만들 수 없을까?

그래서 EBS의 지식채널e와 같은 형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손쉽게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수 있으면서도 스토리텔링에 집중할 수 있는 툴 말이다. 사진을 이용해 포토 슬라이드쇼를 만들어주는 도구는 많지만 딱히 마땅한게 없다. 그나마 맥OS X에서는 iPhoto에서 손쉽게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텍스트 처리 기능이 약해서 지식채널e 프로그램과 같은 느낌은 나지 않는다.

만능 툴인 키노트로도 만들 수 있지만 꽤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Photo Slideshow Maker Pro 같은 툴을 발견했는데 … 맥 앱스토어에서 $39.9이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이것도 트랜젝션 이펙트 위주지 스토리텔링 중심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툴은 프레지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 하이쿠 덱과 같은 간편성을 가미한 – 아래와 같은 특성을 지닌 제품이다.

기본적인 기-승-전-결 구조의 템플릿을 제공한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템플릿이 제공되며 각 슬라이드 화면 갯수는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각 슬라이드 화면에 사진 이미지나 짧은 동영상 클립을 삽입할 수 있게 한다. 파일 업로드 외 플리커, 유튜브에서 가져오는 것도 좋겠다.

이미지와 동영상 삽입이 끝나면 프리뷰 모드를 통해 이미지의 배치와 텍스트 입력을 가능케 한다. 텍스트는 크기와 위치 조절, 그리고 페이드-인/아웃 등 간단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모든 입력이 완료되면, 퍼블리싱 한다. 각 슬라이드간의 전환 효과는 줌, 패닝 등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아웃풋은 기본 HTML5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MP4 동영상, PDF를 지원한다. 퍼블리싱된 HTML5 웹페이지는 공개, 임베디드 코드로 블로그에 삽입하거나 슬라이드쉐어처럼 사용자들끼리 공유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없으면 만들어야 할까? ^^

아직 이런 서비스나 툴을 발견하지 못했다. 혹 이와 유사한 컨셉의 서비스나 툴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만일 없다면 … 누군가 직접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려 글로벌 서비스로도 손색이 없을 듯. 기꺼이 투자할 생각이 있다.

[관련 글] “파워포인트의 대안 찾아라” 키노트, 프레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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