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Vine) vs. 인스타그램(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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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Vine)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바인 앱을 써보고 있는 중. 6~7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iOS 및 안드로이드용 카메라 앱이다. 지난 2012년 트위터가 바인 팀을 인수해서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서비스다. 최근 바인의 공유량이 인스타그램의 그것을 앞질렀다는 소식도 있는데 … 최근 바인의 인기를 증명하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인스타그램(Instagram)

바인을 의식해선지 오늘(6/21) 인스타그램에서도 비디오 기능을 선보였다. 최대 15초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바인의 6초보다 길게 찍을 수 있다는 정도 외 형식이나 쓰임새는 거의 같다.

콜롬버스의 달걀

사실 처음엔 “6~15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뭘 표현하겠냐”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바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떨쳐버렸다. 사람들이 참 잘 쓴다. 140자의 짧은 메시지를 공유하는 트위터의 특성과도 잘 맞는 서비스다. 트위터가 인수를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서비스였던 셈.

무엇보다 트래픽 압박에 시달렸던 기존 동영상 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MP4로 생성된 짧은 동영상은 파일 용량이 크지 않아 다루기 쉽고 서비스 사업자의 비용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모바일에서 콘텐츠 집중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6~15초 정도의 분량이 오히려 더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마치 ‘콜롬버스의 달걀’과 같은 발상의 전환이랄까.
세상은 넓고 똑똑한 이들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