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VC였다면, 페이스북에 투자했을까?

박상민님의 Human-Computer Symbiosis 블로그 세상에서 가장 웃긴 스타트업 아이디어들 포스팅에 대한 트랙백.

“내가 만일 벤처 캐피털리스트라면 초기 구글, 페이스북 등에 투자할 수 있었을까?”라는 상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글이다. 아마도 나였다면 페이스북, 링크드인, 구글, 트위터, 스페이스X는 부정적이었을 것이다.

페이스북 – 세상은 또다른 마이스페이스나 프렌드스터를 원합니다. 뭐 몇년 늦게 출시해도 괜찮습니다. 우린 처음에 너드에 공부만 열심히 하는 아이비리그 학생에게 오픈할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곧 따라서 가입할 겁니다. 하바드 학생들이 좀 쿨하잖아요?

나: 주커버그에게 먼저 그랬겠지. “졸업장부터 먼저 받고 와라”

링크드인 – 바쁜 3-40대 직장인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어떨까요? 아마 잡서치할때, 5년에 한번 정도는 사이트에 들를겁니다.

나 : 직장인이 무슨 SNS냐? 차라리 제대로 된 구인구직 사이트를 만드는게 어떠냐?

구글 – 세계에서 20번째로 검색 엔진을 만들겁니다. 다른 회사들은 돈이 안되니까 이미 다 포기해버린 사업이긴 한데..뉴스나 포털의 기능들은 다 빼버리고 검색을 공짜로 해줄겁니다.

나 : 검색엔진만큼 레드오션인 분야도 없는데 돈은 뭘로 버냐? 논문이나 먼저 쓰고 필요하다면 야후! 같은데 취업 추천서를 써주마.

트위터 – 이메일 같기도하고, 문자메시지나 RSS리더 같기도 한데…딱히 할 수있는건 많이 없죠. 처음엔 긱, 너드들이 많이 쓸거고요 브리트니 스피어스, 찰리쉰 같은 사람들이 곧 이용할 겁니다.

나 : 개념이해불가. “죄송합니다. 다른 VC를 소개해 드리죠.”

스페이스 X – 나사가 할 수 있으면 우리도 할수 있죠. 우주비행, 거 대단한것 아닙니다.

나 : 이 친구 돌았군. “나가는 문은 저쪽입니다”

 
반면 페이팔, 인스타그램, 파이어폭스에는 투자했을 것 같다.
 

페이팔 – 사람들은 안전하지 않은 AOL이나 야후 메일 주소를 사용해서 서로 진짜 돈을 보낼 겁니다. 우리가 은행도 아니고 직원이 아직 20명도 안되긴 하지만… 믿겠죠?

나 : 우편환의 온라인 버전인가? 보안 문제만 해결되면 굉장히 편리하겠다. 얼마가 필요합니까?

인스타그램 – 필터죠! 맞습니다. 사진에 필터만 있으면 돼요!

나 : 공유의 재료는 텍스트 > 이미지 > 동영상으로 옮겨갈 것이다. 트위터가 텍스트 기반이었다면 인스타그램이 그 다음이 아닐까? 일단 서버부터 사주자.

파이어폭스 – 전세계 90% 사람들이 무료로 배포되는 웹브라우져를 쓰기는 하는데 그래도 우린 더 나은 웹브라우저를 만들겁니다. 우리한테 그거 잘만드는 사람 한명 있습니다.

나 : IE보다 가볍고 쓰기 편한 웹브라우저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있다. 문제는 신형 웹브라우저로 돈 벌기는 좀 골룸한데 … 일단은 보험성으로 조금이라도 넣어볼까?

 
재미있는 상상이긴 하지만 … 나는 VC로서의 예지력(?)은 없는 듯 ^^;
결론적으로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란 한 낱 아이디어일 뿐이고 결국 그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 그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