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종말을 알겠는데 … 대안은 뭘까?

estima7님의 “미업계의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보며“라는 글에서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영미권 신문 시장은 거의 붕괴 직전의 상황이다. 매일 아침 들려오는 미디어 업계 뉴스와 각종 리포트에서도 ‘신문의 종말’을 마치 주문처럼 반복한다.

어디 어디 신문이 폐간을 했고, 무슨 무슨 신문이 온라인 뉴스에만 집중하며, 이런저런 신문이 새로운 수익 모델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얘기는 더이상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아래 mint.com에서 소개한 신문시장의 몰락에 관한 인포그램이 이러한 추세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너 나 할 것 없이 다 망하는 분위기다.

 

신문 종말론에 대해서는 이제 그만하면 알겠다. 문제는 그다음에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신문이 몰락하면 그 대안, 즉 대체재는 무엇인가?라는 문제이다. 혹자는 ‘신문은 사라지지만, 뉴스는 영원하다’고 말한다. 99% 동의한다. 그렇다면 NYT와 WSJ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이신문이 사라진 202X년 즈음 사람들은 종이신문 대신 무엇을 통해서 뉴스를 접할까?

웹사이트 기반 온라인 신문의 성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 신문처럼 휴대하면서 보기 불편하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 간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뉴스 사이트에 접속하는 번거로운 일 따위를 누가 하겠는가?

아이폰같은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서 뉴스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킨들DX 같은 e북 단말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아니면 MP3P를 통해 읽어주는 오디오뉴스를 듣게 될까? 휴대폰과 홀로그램 프로젝터, 증강 현실 기술이 결합해 눈앞의 가상의 공간에 신문지를 펼쳐 볼 수 있게 될까? 그리고 영미권이 아닌 국내 미디어 시장은 어떻게 바뀔까?

놓치지 말아야 할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뉴스 소비자의 수요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그 수요를 종이가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 대안이 필요하다. 준비해야 한다. 이제 종이신문의 몰락(적어도 쇠락)을 논할 때가 아니라 그다음의 미래를 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