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때가 되면 낚시꾼들이 모여드는 법

20150116_fishing

지인의 제보(?)로 사건을 재조합해 본다.
먼저 두어 달 전 아이뉴스24의 칼럼 한 꼭지를 보자.

투자자는 리타워텍을 타산지석 삼아라 – 아이뉴스24
2000년 초반의 리타워텍 사건이었다 … 하버드 경제학과 출신의 ‘선진 금융 기법’을 통한 사업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스왑을 이용해 유망했던 벤처기업의 주식을 실제로 돈을 거의 안들이고 인수했으며 이때 주식의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수법으로 외형을 불려나갔다.

당시 닷컴 거품속에서 기자 생활을 했던 터라 리타워텍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새해 들어 이런 기사가 났다.

돌아온 최유신(前 리타워텍 회장), 송혜교 소속사 품었다 – 조선비즈
최유신 스팩맨에쿼티스그룹 회장이 송혜교, 강동원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UAA를 인수했다. 최유신 회장은 2000년대 코스닥 상장 종목인 리타워텍 회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최 회장은 당시 선보인 신(新) 인수합병 기술로 리타워텍의 주가를 폭등케 했다. 이후 2002년 주가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흥미롭다. 동일 인물이 15년 만에 컴백한 것이다.
물론, 과거의 의혹만으로 그의 새출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겠지. 다만 …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찰스 폰지 사기는 지난 100년 간 수없이 반복되는 수법인지라 선입관을 가지고 보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요즘 모바일이나 한류 열풍 등 이 바닥 돌아가는 상황이 마치 15년 전과 흡사한지라 이런저런 걱정이 고개를 들곤 한다. 물 때가 되면 고기들이 흘러오고 낚싯꾼들도 하나둘씩 모여드는 법. 또 낚이지 말았으면 하는 노파심에서 기록을 남겨 놓는다만 …

매번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은 역사로 부터 그다지 배우는 게 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