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투 원

얼마전 저자 피터 틸의 방한으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진흥(?) 서적 ‘제로 투 원‘. 오래간만에 관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읽어봤는데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했던가. 아쉽게도 내용보다 마케팅(PR)이 훌륭한 책이다.

근래 온오프라인에서 회자되는 것 만큼 대단하거나 통찰력이 높은 책은 아니다. 성공한 창업가이자 투자가인 저자가 밝히는 스타트업 철학서 혹은 사례 해석집 정도. ‘창조적 독점’이란 키워드 하나로 내용을 너무 부풀린 느낌. 당연하게도 이 책을 통해 내 사업이나 비즈니스가 윤택해지길 바란다는 것은 무리.

차라리 가이 가와사키의 책들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하려 한다면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The Art of the Start)‘를, 이미 스타트업을 하고 있거나 무언가 조언을 바란다면 ‘리얼리티 체크‘를 일독하는 것이 낫다.

제로 투 원6점
피터 틸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