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십계명’이 계속 지켜질까?

출처: delorean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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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퍼민트에 소개된 ‘초보자를 위한 자동차 산업 입문‘ 기사를 읽고, 이를 테슬라나 구글, 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전기 모터 기반의 스마트카(이하 ‘스마트카’)에 대입해 보았다. 그러니 하나둘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규칙은 원래 깨라고 있는 거다. ^^;

1. 포드를 디자인 하는 것보다 페라리를 디자인하는 게 쉽다
: 그럴 것이다. 그리고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스마트카를 디자인하는 게 더 손쉬울 것이다. 왜? 조나단 아이브가 있느니까.(농담이다)

2. 저사양 모델의 파괴적 혁신은 보급 초기에 나타난다.
: 100년 전 포드 T형이 그랬듯이 스마트카 시장에서도 10년 내 포드 T형이 등장할 것이다.

3. 중요한 혁신은 (자동차가 아니라) 생산 시설에서 일어난다.
: 테슬라는 포드나 GM, 토요타, 현대처럼 방대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 공용화된 전기 모터 기반의 파워트레인과 SW 플랫폼 덕에 안전 규격만 갖추면 대규모 생산 시설에 의지하지 않고도 스마트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소규모 니치마켓을 노리는 스마트카 벤처기업이 등장할지도 …

4.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분석하세요.
: 스마트카는 기존 자동차 전용 도로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기존 도로에 스마트 센서를 심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길안내를 제공할 수도 있을 듯.

5. 자동차 구동방식에 기반한 혁신은 없었다.
: 전기 모터는 내연기관만큼이나 오래된 구동방식이지만 최근에 와서야 효율이 높아졌다. 스마트카는 재발명에 의한 혁신이라 할 수 있다.

6. 중국은 가장 큰 생산 공장이며 소비국이다.
: 중국의 빠른 전기 자전거 보급율을 감안하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카 시장이자 생산국이 될 것이다.

7. 모든 자동차 사업자는 서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스마트카 사업자는 기존 완성차 업체와의 지분 교류는 없을 수 있겠지만, 새로운 IT 업체들과의 지분 교류는 활발할 것이다.

8. 운전자에게는 교통 문제가 자동차보다 중요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교통 문제가 자동차 보급의 실질적 장애가 된 적은 없다. 교통 정책은 항상 자동차 보급량에 맞춰져서 개선되어 왔기 때문이다.

9. 계약 생산은 없다.
: 3번 항에 따라, 스마트카는 가능할 것 같다.

10. 빨리가는 차보다 오래가는 차 만들기가 더 어렵다.
: 전기차는 속도와 가속력면에서 기존 내연기관을 능가한다. 남은건 오래가는 것 뿐. 최근 10년 간 전기차 주행거리의 발전 속도를 보면 향후 10년 내 내연기관 차량에 준하는 스마트카의 개발을 낙관적으로 본다. 사실 오래가는 차보다 얼마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