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스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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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새로운 뉴스 프로젝트인 ‘인스턴트 아티클(Instant Articles)’이 왜 난 데자뷰처럼 느껴질까?

적어도 Fast and Responsive, Interactive and Immersive, Simple and Scalable 등의 슬로건은 애플의 뉴스스탠드나 구글, 플립보드 등 모바일 뉴스앱에서 내세운 슬로건과 차이가 없다. 게다가 뉴욕타임스, 네셔널 지오그래픽, 버즈피드, 가디언, BBC 등 주요 언론사의 참여를 유도한 것도 과거와 동일한 방식이다.

트래픽을 컴스코어 같은 측정 업체에 제공해 언론사가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지만, 이 모든 것은 페이스북의 락인(Lock-in) 전략의 일환일 터. 국내의 네이버나 해외의 구글과 다를 바 없다. 페이스북이 더 영리할 뿐.

결국 플랫폼을 장악한 이가 주인공이며 언론사들은 그저 뉴스 콘텐츠를 공급하는 들러리 CP에 불과한 신세. 정치 권력과 싸우고, 자본 권력과 타협하던 언론이 이제 플랫폼 권력 앞에서는 너무나 나약하구나.

p.s 그러거나 말거나 물 들어올 때 노는 저어야지 …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