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의 파격, 그리고 다른 시선

20150810_daumkakao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대표로 내정됐다는 소식이다. 이 소식을 테크크런치에서도 살짝 다뤘는데 제목이 이례적이다.

Korea’s Daum Kakao Brings In 34-Year-Old CEO To Grow Its Messaging Business Overseas | techcrunch

사람 이름 뒤 괄호에 나이를 적어넣는 관습이 남아있는 우리와 달리 영미권 언론에서 인물의 나이를 언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보통 십대 청소년처럼 아주 어리거나 반대로 아주 연령이 많은 노인인 경우 – 꽤 특이한 사례라는 점을 강조할 때 제목에 나이를 언급하곤 한다. 일반적인 룰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업상 지난 십여 년간 IT 외신을 다뤄본 경험상 그렇다.

적어도 테크크런치에서는 이 뉴스를 꽤 파격적인 사례로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 “창업자도 아닌데 이렇게 젊은 친구가 대형 인터넷기업의 대표를 맡았어? 괜찮을까?”라는 행간의 의미로 해석하는 건 오버일까? 만일 테크크런치에 한국인 편집자가 있다면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했을 수도 … 아무튼 미묘하다.

아마도 이 모든 것을 감안해서 그 무게 또한 고스란히 떠안을 것임을 각오한 임대표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 자리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엄청난 압박과 고뇌, 시선들을 견디고 이겨낼 튼튼한 멘탈을 지니기를.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