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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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에서 기존 BB10 운영체제가 아닌 안드로이드(AOSP인가?)를 채택하고 슬라이딩 형태의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새로운 형태의 블랙베리 스마트폰 ‘베니스’를 선보일 거라는 소식(링크). 5.4인치 QHD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레곤 808 프로세서, 3GB 램 정도의 사양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드로이드와의 불안한 동거에 대한 실험은 이미 Q10과 G5에서 시작됐던 바, 이런 시도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다만, 블랙베리의 정체성이 쿼티키보드와 고유의 운영체제에 있었던 만큼 이 두가지 특징이 사라진다면 과연 이걸 블랙베리라 부를 수 있을까? 게다가 저 억지스러운 슬라이딩 키보드는 너무 어색하다.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하는 블랙베리의 몸부림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닌데 … 이렇게 가다간 수많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 중 하나로 전락할지도 모르겠다. 이 불안한 동거가 과연 해피엔딩으로 이어질지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