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을 바라보는 극명한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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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연합군 ‘옐로모바일'(yellomobile.com)을 바라보는 극명한 시각차를 보여주는 사례 몇가지.

옐로모바일 3분기 매출 975억원 … 전 분기 대비 25% 성장 – Platum
옐로모바일은 2015년 3분기 매출액이 9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6%, 전 분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19일 공시했다. 3분기 EBITDA는 2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

매체특성상 보도자료를 별 해석없이 게재한 건 이해하겠는데, 굳이 EBITDA 기준 흑자를 강조한 대목이 좀 궁색하다.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가 기업 내부 성과평가와 투자 평가에 흔히 쓰는 지표이긴 하지만, 보도자료에서 일반 실적과 비교하면서까지 강조하는 것은 본질을 가리려는 의도로 비춰진다. 아니나 다를까 경제지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벤처연합군’ 옐로모바일, 적자폭 줄었지만 흑자전환 실패 – 한국경제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329억원, 영업손실은 4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옐로모바일, 3분기 누적 영업손실 426억… ‘적자 늪’ 지속 – 머니투데이
영업권 2062억원에 달해. 당초 목표 실적 달성이 불가능해진 만큼 회사 차원의 공개적인 설명이 있어야. 현재로선 주식시장 상장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 …

아마도 지난 금요일(11/20) 금감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옐로모바일 분기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기사들인 텐데 이렇게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머투 기사가 유독 비판적인데 … 그러려니 하자 ^^)

고만고만한 벤처들이 한데 모여 세를 불린다는 옐로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이 IT 업계에서는 일종의 희망이자 성과로 비춰질 수 있다. 허나, 증권가와 언론은 여전히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의문이 들 법도 하다.

옐로모바일은 왜 안티가 많을까? – 박영찬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1호 스타트업 유니콘인 옐로모바일에 대한 세간의 안티시각은 이런 다분히 감정적이 부분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과연 감정적인 이유만 일까?
옐로모바일과 비슷한 형태로 … 기획된 인수합병으로 성장해 실질적인 성과없이 지표와 세만 불리다가 결국 엎어져서 투자가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준 예가 증권가에선 적지 않다. 특히 15년 전 벤처 버블과 7년 전 금융위기 때의 악몽이 기자와 투자가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리타워텍은 좀 극단적인 예지만 ..)

쿠팡과의 비교도 좀 무리다. 둘다 적자 행진이라지만 자본력의 급이 다르고 쿠팡이 명확한 사업 영역과 혁신성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옐로모바일은 그런게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쿠팡은 유통 분야 하나에 집중하고 있고 사업 형태가 비교적 명확하다. 반면, 옐로모바일은 핵심 사업이 흩어져 있고 두루뭉술하다. 자연히 지켜보는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언론은 특성상 단기 성과에 집중하고, 결과론적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옐로모바일의 올해 행보는 여전히 “글쎄요 …”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옐로모바일의 뒷심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두고봐야 겠지만 … 옐로모바일에 대한 세간의 비판적인 시선에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