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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4.3에 드리워진 권력 재편의 그림자

2011년 3월 12일 | pm 3:57

드디어 아이폰에 iOS 4.3 업데이트 버전을 설치했다. 업데이트를 며칠 미룬 덕에 러시아워는 지나가서 약 30분 정도 걸렸다. 겉보기엔 별 달라진 게 없어 보이지만, 아래와 같이 기능 향상이 이뤄졌다고 한다.

- 사파리 모바일웹 브라우저의 속도 향상
- 아이튠즈 홈공유
- 아이폰4용 개인용 핫스팟
- 아이패드 사이드 스위치 기능 설정
- 기타 자잘한 기능 개선

사파리 속도 향상은 얼핏 빨라진 것 같기도 하고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거지. 아이튠즈 홈공유는 같은 네트워크 상의 컴퓨터에 있는 음악과 동영상을 아이폰/아이팟터치/아이패드에서 들을 수 있는 무선 공유 기능이다. 설정방법은 cimio님의 블로그에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참고하시라.

iOS 4.3 업데이트의 가장 핵심 부분이 바로 아이폰4에서 쓸 수 있는 개인용 핫스팟 기능이다. 쉽게 말해 아이폰을 휴대용 무선공유기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KT 와이브로 에그(egg)를 공짜로 하나 얻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진즉에 있던 기능이지만 아이폰에서는 (일부러?) 이제서야 가능해졌다. 물론 이전 iOS에서도 USB/블루투스 연결로 인터넷 접속 공유가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WiFi를 통함으로 해서 더 빠르고 간편해 졌다.

잠시 테스트해 본 결과 연결도 간편하고(위 사진 캡처의 설명대로 하면 된다) 3G망에 연결하는 것을 감안하면 체감 속도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보다 자세한 활용 정보로 ‘현대생활백서 2.0 블로그’의 iOS 4.3, 개인용 핫스팟 기능 8가지 활용팁이 좋은 참고가 되고 있다.

이로써 아이폰과 맥포터블 기기간의 궁합이 완벽해졌다. 스마트워크를 위한 아이폰4-노트북PC 조합은 물론, 아이폰4-아이패드 조합도 더 긴밀해졌다. 아이폰4 사용자라면 비싼 약정이 필요한 3G 아이패드 대신 저렴한 WiFi 아이패드를 선택해도 충분하다.

갑에서 을로 … 이통사의 고민이 깊어질 듯

개인용 핫스팟 기능 추가로 아이폰/맥 사용자의 만족도는 더 높아졌지만, KT/SKT를 비롯한 이통 사업자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듯 싶다. 비록 개인용 핫스팟 연결을 3개로 제한했다지만 외부 기기(아이패드, 노트북) 연결이 쉬워졌다는 점에서 막대한 3G 데이터 소비가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도 월 500M 3G 데이터 약정 상품에 가입되어 있지만, 평소 그 절반도 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3G 데이터 사용량은 크게 높아질 것이다. WiFi 망의 보급이 활발하다곤 하지만 아직 음영지역이 다수고 차량이나 대중교통 이동 시 3G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향후 개인용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이 확대될 것임을 고려하면 3G 데이터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때문에 가뜩이나 3G 데이터 부하로 고민인 이통사에게는 애플의 이번 iOS 업데이트가 반가울리 없다. KT의 경우 WiFi 인프라가 어느정도 확보된 터라 네트워크 최적화와 분산처리, 요금제 다양화 등 보조적 수단으로도 당분간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반면, WiFi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SKT의 경우 3G로 그 부담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 ‘잘 터지고 빠르다’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SKT가 스마트폰 때문에 자충수에 빠질 위기에 몰렸다. SKT가 4G 망 구축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을 포함하고 있다.

애플이 통신시장에 진출한 이후 노키아, 삼성 등 제조사와의 경쟁 구도가 그려지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 정작 가장 큰 피해와 부담을 지는 측은 이통사다. 시장 주도권과 음성/부가 수익은 고스란히 뺏긴 채 데이터 트래픽 부담만 가중됐다. 망 구축과 증설에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통사의 수익 구조는 과거처럼 장밋빛으로만 볼 수 없게 됐다.

이제 소비자는 이통사에 묶인 채로 휴대폰을 선택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보고 이통사를 고르는 시대가 왔다. 이통사의 지위가 한 순간에 ‘갑’에서 ‘을’로 추락했다. 더 큰 문제는 딱히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애플이 제시하는 방향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 … 이통 권력구도 재편의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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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CHaCha 페이스북폰

2011년 2월 16일 | pm 5:46

이거 정말 탐난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 ‘소셜폰 진수 보여주겠다…HTC, 페이스북폰 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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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7 뽐뿌

2010년 12월 9일 | pm 7:01

모바일 개발 관련 컨퍼런스 행사장에 들렀다가 블루피시 부스에 놓인 윈도폰7 단말기를 처음으로 만져봤다.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는 꽤 괜찮은 모바일 OS라는 인상을 받았다. AT&T향의 삼성 단말기(제품명은 모르겠다)의 경우 AMOLED에다 디자인도 시원스러운 게 맘에 딱 들었다. 스마트폰이라기 보다 앱을 설치/실행할 수 있는 잘 다듬어진 피처폰 같기도 하고 …

단말기 HW는 역시 삼성이다!라는 생각. OS 자체가 심플해서 초심자도 쉽게 쓸 수 있겠다는 게 장점인 듯.

그래도 세컨드폰으로 하나 더 장만한다면 위와 같은 쿼티형이 좋을 듯. 아이폰4의 부족한 점을 매워줄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출시된다면 … 꽤 고민스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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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이 예견한 현대 과학 11선

2010년 9월 27일 | pm 4:10

매셔블닷컴에서 11 Astounding Sci-Fi Predictions That Came True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살펴보니 꽤 그럴 듯하다. 특히 아이패드는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 스티브 잡스가 분명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영화를 본 게 틀림 없을 듯. ^^

1. 아이패드
아서 C. 클라크의 1968년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뉴스패드(newspad)라는 이름으로 묘사됐다.

2. 탱크
굳이 따지자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캐치가 원조라 할 수 있겠지만, 1903년 허버트 조지 웰즈의 단편집 The Land Ironclads에서 참호 돌파용 장갑차량을 묘사했다. 최초의 탱크는 1차대전 당시 솜므 전투(1916)에서 영국군에서 선보인 바 있다.

3. 가상현실게임
10억년 후의 미래를 묘사한 아서 C. 클라크의 1956년작 ‘The City and The Stars (도시와 별)’에서 현재와 거의 유사한 MMORPG 게임이 등장한다.

4. 원자탄
허버트 조지 웰즈의 1914년작 ‘자유로워진 세계’(The World Set Free)에서 원자탄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엄청난 핵에너지를 이용한 핵폭탄이 개발되고, 1956년 영국, 프랑스, 미국 등과 독일, 오스트리아가 싸우는 세계대전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5. 칸막이 사무실
기계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비판하는 최초의 반이상향 소설인 E.M. 포스터의 1909년작 ‘The Machine Stops’에서 현재의 칸막이 형태의 사무실을 묘사했다.

6. 이어폰
레이 브래드베리의 1953년작 ‘Fahrenheit 451(화씨 451)’에서 귀에 딱 들어가는 초소형 스피커에 대해 묘사한 바 있다.

7. 화상 채팅
휴고 건즈백의 1911년작 SF 로맨스 소설인 ‘Ralph 124C 41+’에서 화상 채팅의 개념을 묘사했다. 1964년에는 AT&T에서 픽처폰이라는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8. 자동문
허버트 조지 웰즈의 1899년작 ‘When the Sleeper Wakes’에서 자동개폐형 문에 대한 묘사가 등장한다.

9. 에스컬레이터
로버트 하인라인의 1940년작 ‘The Roads Must Roll’에서 컨베이어 밸트 형태의 전기 계단에 대한 묘사가 등장한다.

10. 잠수함
줄 베른의 1869년작 ‘해저 2만리’에 등장한다.

11. 레이더
휴고 건즈백의 1911년작 SF 로맨스 소설인 ‘Ralph 124C 41+’에서 화상 채팅과 함께 레이더에 대한 정확한 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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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볼드 9000 vs 아이폰3Gs

2010년 7월 9일 | am 10:57

아이폰3Gs에서 블랙베리 볼드 9000으로 기변한 지 두 주일쯤 됐다.
피치못할 사정 반, 호기심 반으로 아이폰을 양도하고 블랙베리로 옮겨탔는데 … 블랙베리는 참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하는 단말기다. 아이폰을 경험하기 전이었다면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극찬도 아끼지 않았을 텐데, 아이폰이라는 ‘넘사벽’ 때문에 손해막심하달까.

아이폰3Gs과 블랙베리 볼드 9000를 기준으로 장단점을 비교해 보면 …

>> 블랙베리가 뛰어난 점

- Qwerty Keyboard : 말이 필요없다. SW 가상 키보드와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다만 새제품이어서인지 키가 좀 뻑뻑하다는 게 불편.

- Notification : BIS를 통한 e메일을 비롯해 알람, 경고 신호가 OS단에 통합되어 있어 정보가 전달되자 마자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메일이나 SMS는 물론이고 트위터, 메신저 등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오는 정보도 블랙베리에서 파악에 알려준다.

- Push Mail : 뭐 다들 인정하는 장점. 개인용 BIS의 경우 최대 10개까지 e메일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PC/맥보다 먼저 e메일을 수신, 전송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다. Push Mail 기능 하나 때문에 블랙베리를 쓴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다만, 근래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Push Mail을 지원하기 때문에 블랙베리만의 장점은 아니게 됐다.

- OTA : 새로운 앱을 설치하기 위해서 PC/맥과 싱크하지 않아도 블랙베리상에서 무선으로 특정 앱을 다운로드, 즉시 설치할 수 있다. 이정도야 아이폰도 가능하지만, 블랙베리의 경우 공식 앱월드에 올라 있는 앱 외에 비공식 앱도 OTA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심지어 OS와 업데이트도 OTA로 가능하다.

- Design :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성인 비즈니스맨/우먼을 대상으로 나름 럭셔리한 멋을 내주는 게 블랙베리다. 중후하고 세련된 멋이랄까?

- Sound : 이 작은 단말기에서 이렇게 우렁차고 맑은 소리를 낸다는 게 신기할 정도. 스피커가 따로 필요없다. MP3 감상용으론 꽤 좋다.

>> 아이폰이 뛰어난 점

위에 언급한 장점을 뺀 나머지 다 … -.,-
UX와 디스플레이, 풍부한 앱, 다양한 기능, 쉬운 사용법, 강력한 Wi-Fi/GPS 성능 등 전반적인 성능은 아이폰이 블랙베리를 뛰어넘는다. 특히 손가락을 이용한 멀티터치 기능은 블랙베리의 단순한 트랙볼과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제공한다.

앱 역시 트위터, 포스퀘어 등 왠만한 주요 앱은 블랙베리도 다 가지고 있다곤 하지만, 아이폰에 비하면 조족지혈. 트위터는 그럭저럭 견딜만 하지만, 블랙베리에서 포스퀘어 쓰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블랙베리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는 부분은 웹브라우저. 윈도 모바일의 모바일 익스플로러보다는 낫지만 아이폰 사파리에 비하면 어린애 수준. 웹서핑 빈도가 급격히 줄었다. OS 자체도 iOS에 비하면 버그가 많은 편이다.

>> 블랙베리, 아이폰 둘 다 미진한 점

- 조루 배터리 : 둘 다 만 하루면 밥달라고 징징거린다.

- AS : 아이폰만큼이나 블랙베리도 AS 악명이 높다. 그나마 부품 구하기가 쉬운 편이어서 자가 AS나 튜닝이 가능하다는 게 위로랄까.

- 한글 폰트 : 뭐 안드로이드폰도 딱히 나을 것이 없다지만, 아이폰만큼이나 블랙베리도 한글이 안습이다. 블랙베리 OS 5.0에서 한결 나아졌지만 여전히 긴 문장의 텍스트나 e메일을 읽을 때면 슬며시 짜증이 치민다.

>> 결론

회사에서 업무용 BES 계정을 터서 지급한다면 (좋든 싫든) 써야겠지만, 일부러 비싼 돈 내고 개인용 BIS를 써서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는 의문. 더구나 아이폰을 경험해 봤다면 블랙베리를 선듯 권하지 못하겠다. 나름의 매력과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한 번 맛들이면 계속 쓰게될 것 같다. 하지만, 상대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다.

아마도 아이폰4 출시되면 다시 돌아갈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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