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gle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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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Bit’ Category

‘개밥 먹기’에 대한 두려움

2012년 2월 4일 | pm 2:22

‘개밥 먹기 (Eating your own dog food)’란 말이 있다. 영미권에서는 예전부터 쓰던 말인 듯 한데, 내 경우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저자 조엘 스폴스키(Joel Spolsky)를 통해 알게 되었다.

SW 개발쪽에서 자신이 만든 제품을 자기가 직접 써보는 것을 ‘개밥을 먹는다’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보기에는 그럴싸 하지만 먹어보면 맛이 없는 음식 – 즉, 내가 만든 SW니까 멋지고 좋아보일 수는 있어도 실제로 사용자 입장에서 써보면 영 아닌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라는 의미다.

출처: Geek And Poke: Simply Explained

대개 먹어보면 맛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개밥 먹기를 주저하는 개발자/기획자가 많다. 막상 맛이 없어도 ‘뭐 이정도면 먹을만 해’라며 자기위로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개발 막바지에 들어선 프로젝트에서 내가 그랬다. 초기 기획에는 발을 담궜지만 개발 단계서부터 통합 테스트 단계까지 일부러 발을 뺐다. 산출물의 맛이 없어서라기 보다 까다로운 내 입맛에 맞지 않을 것을 우려한 탓이다. 개발자는 아니지만 PM으로서 어떤 맛일지 대충 감이 잡혔고 (그래서는 곤란하지만) 개밥을 먹어본 후 ‘처음부터 다시!’라는 유혹에 시달리기 싫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산출물의 맛은 괜찮을 것 같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구성원 모두가 고생한 덕분이다. 그래서 나도 면피도 되고 구성원들도 즐거워질 수는 있겠지만 … 스스로는 영 개운치 못하다. 정확히는 떳떳하지 못하달까?

어쨌든, ‘개밥 먹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것’
그게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가 얻는 가장 큰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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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에서 Bit로

2012년 1월 2일 | pm 2:19

2011년의 마지막 날엔 iBooks에 올라온 스티브 잡스 전기 한글판을,
오늘은 Path의 $0.99짜리 Old Time 필터를 In App Purchase로 구매했다.
연말연초를 지름으로 시작한 셈.

매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차원(?)에서 비슷한 지름을 저질렀던 적이 있었는데 주로 카메라나 책 등 Atom류였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Bit라는 점이 다르다.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지름 … 올해부터는 나도 디지털 라이프가 시작되는 건가?

그런데 그게 꼭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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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폰의 위치 정보를 열어봤더니 …

2011년 4월 26일 | am 11:02

요즘 아이폰의 (무단?) 위치 정보 수집이 화제라고 해서 호기심 삼아 나도 한 번 해봤다.
맥용 iPhone Tracker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아이폰을 맥과 연결하고 iPhone Tracker를 실행하면 (1~2분 정도 후에) 지도에 기록된 위치 정보가 표시된다. 너무 간단해서 허무할 정도.

당연히 서울쪽의 위치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고, 서해안쪽은 놀러가서 찍은 게 많은 모양이다. 경부-호남고속도로를 거쳐 처가집에 가서 찍은 것도 많다. 길 찾느라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한 흔적으로 추정된다. 지도엔 나와있지 않지만 휴가갔던 필리핀도 몇군데 찍혔다.

GPS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위치 정보가 기록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 실체를 확인하니 좀 놀랍기도 하다. 아이폰4 구입 이후 전혀 가보지 않은 곳도 간간히 찍힌 걸 보니 정확도가 아주 높지는 않은 듯. 하지만 이 게 시사하는 바는 아주 크다.

관점은 두 가지다.
첫째, 애플이 사용자의 위치 정보 수집을 합법적으로 하고 있느냐다.
일반 피처폰도 기지국망을 통해 대략적인 위치 정보는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경찰 수사에 쓰기도 한다. 가끔 수배 용의자를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검거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것이 바로 그 예다. 위치 정보 기록 자체는 기술적인 이슈일 수 있으나 그 활용은 사용자의 동의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부분에서 애플은 명확한 해명과 향후 절차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사용자 역시 스마트폰 사용 시 위치 정보가 기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대부분 한 두번 쯤은 지도 앱 등 특정 앱을 사용할 때 ‘위치정보를 허락하겠느냐’는 푸시 알람을 받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수락하든 거부하든 개인의 명확한 의사결정도 필요하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지날 때마다 거리 광고판에 연관된 광고가 뜨는 광경이 있다. 얼핏 대단해 보이기는 하지만 개인 정보 보호라는 관점에서는 민감한 부분이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인이 누리는 혜택도 늘어나지만 감수해야 할 부분도 그만큼 늘어난다. “나는 몰랐다. 이게 모두 제조사/이통사 책임이다”라고 고집을 부리기엔 이미 시대가 너무 앞서 가있다.

p.s 1> 이번 이슈에 대한 일부 언론사의 객관적이지 않은 얄팍함과 부추김이 눈에 거슬린다. 의례 그러려니 하지만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자세와 분석이 아쉽다.

p.s 2> 2011년 4월 28일 새벽(한국시각)에 애플이 해명안을 내놓았다.
간략히 번역하려 했는데 광파리님께서 먼저 정리하셨다(잠도 안주무시나 보다 ^^). 감사~ ‘아이폰 위치정보 저장에 관한 애플 측 해명‘ 한 줄 요약하면 “그런 적 없고 기술적인 문제다. 몇몇 버그가 있는데 개선하겠다” – 애플답지 않게 좀 옹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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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zi-tation : User eXperience

2010년 8월 10일 | pm 2:10

요즘 뜨고 있다는 Prezi를 이용해 UX에 관한 간단한 발표 자료를 만들어 봤다. 단순한 내용이지만 기존 파워포인트나 키노트에서는 구현되기 힘든 3차원적인 시각효과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꽤 인상적인 서비스다.

전형적인 프리젠테이션 툴이 슬라이드를 한 장씩 투사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메시지를 설명하는 다분히 분석적인 방식이었다면, Prezi는 커다란 칠판에 각종 개념과 메시지를 적어 넣고 줌밍 효과로 원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보다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마인드맵을 작성하듯이 생각과 개념을 체계화해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 여기에 스토리텔링 기법만 가미하면 금상첨화.

처음 써보는 상태에서 2시간 가량 뚝딱거렸더니 대충 하나의 프레지 자료를 만들 수 있었다. 사용법도 직관적이고 Flash와 Air 기반이라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맘에 든다. 맥 OS X에서는 사파리5 브라우저가 가장 잘 맞는 듯.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 파일이 서버에 저장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단점은 한글과 프린트. 아직 한글 지원이 되지 않는데, 조만간 몇가지 한글 서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010년 10월 9일(한글날) 현재 한글 지원을 시작했다. 산돌체(?)로 3가지 글꼴이 지원된다. Prezi의 독특한 개념 상 인쇄도 여의치 않아 자료 제작용이라기 보다 발표용 서비스에 가깝다. 각 콤포넌트를 PDF로 변환해 인쇄 자료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도 추가되었으면 한다. 이 두가지만 해결되면 유료 서비스 이용도 아깝지 않을 듯.

p.s> Prezi를 익히고 싶다면 Prezi Academy색다른 프리젠테이션 도구 – Prezi, Prezi로 발표하는 한국인의 모임를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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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App)인가, 웹(Web)인가?

2010년 6월 13일 | am 2:04

App >
매경 이성규님이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화두를 던졌다. “언론사 입장에서 수익모델(광고)을 고려했을 때 모바일앱에 우선 순위가 있다.”는 주장이다.

Web>
이에 대해 유저스토리랩의 정윤호님이 트윗을 통해 “뉴스 소비가 콘텐츠 단위(link)로 소비되고 있으므로 모바일웹쪽에 더 무게가 있다.”는 화답을 남겼다.

간만에 흥미로운 논쟁거리다.
개인적으론 App에 발을 담그고 있지만, 눈은 Web을 향하고 있다고 할까. 요즘엔 Web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궁극적으로 플랫폼이 평준화되고 웹이 더 발전한다는 가정하에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정적인 콘텐츠(예를 들어 뉴스, 칼럼 ..)는 Web쪽이 다루기 쉽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얼마전에 진행한 App 개발 프로젝트에서 여러가지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그다지 발전적이지 못한 타협을 본 바 있다. 반면 그 후 진행한 (모바일)Web 개발 프로젝트는 비교적 큰 트러블없이 마무리됐고 오히려 잠재력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뉴스 미디어에 한정된 경험이긴 하지만, 적용 대상을 언론사로 묶어 둔다면, 나는 Web에 한 표를 던지겠다.

수익모델은 미쿡과 같은 영어권이 아니라면 아직 별개의 문제라 생각한다. 구글 애드몹이든 애플 iAd건 아직 국내 시장에선 큰 의미가 없다. 블로거의 관점에서는 괜찮은 수익이지만 언론사의 관점에서는 푼 돈이다.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건 아니다)

Web을 Link의 집합이라고 여기는 학술/원론적 관점에서는 모바일도 Web으로 가야 마땅하겠다. 하지만 국내 콘텐츠 소비자들(신문 독자라든가)은 Link 개념보다 정보 섭취의 개념이 강한 듯 하다. 어쨌거나 독자들은 자신이 관심있는 콘텐츠만 접하면 그만이지만 …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름 민감한 고민거리. ^^~

[링크의 집합파]
해외
기초과학
구글 페이지랭크
트위터
모바일Web

[정보의 섭취파]
국내
응용공학
네이버 지식인
싸이월드
모바일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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