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gle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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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Media Report’ Category

스마트폰은 무가지 킬러?

2011년 6월 16일 | am 8:50

어제 아침 출근길에 트위터에다 “문득 신문보다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전철 승객들이 더 많아 보인다. 조용하지만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트윗을 날렸는데 꽤 여러분의 공감을 받았다. 나 말고도 이러한 온도 변화를 감지한 분들이 많은 걸 보면 뭔가 바뀌고 있긴 한 것 같다.

지난 해만 하더라도 출근길 지하철은 무가지 세상이었다. 각 역 출입구에는 열종이 넘는 무료 배포대가 직장인을 유혹했고 지하철 선반에는 보다 남긴 무가지로 가득했다. 버려진 무가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이 급격히 늘어나던 것이 불과 1년 전이다.

가판대에서 500원을 주고 건네받던 신문(주로 스포츠신문)을 무가지가 대체한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그걸 다시 스마트폰이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양상과 내용은 좀 다른 듯 하다. 그에 대한 몇가지 의문점과 나름대로의 해석을 정리해 본다.

Q. 신문/무가지를 스마트폰이 대체한다고 했는데 근거는?
A. 없다. 그냥 느낌인데 아마 맞을 거다. 누가 조사 좀 해주면 좋겠다.

Q. 무가지 시장이 줄어들 것인가?
A. 이미 줄었다. 지하철역 앞 무료 배포대 갯수가 크게 줄었고 소리없이 폐간된 매체도 많다.

Q. 대세가 스마트폰으로 간다면 무가지앱을 만들어야 하나?
A. 만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별 효과는 없을 것이다. 이유는 세가지다. △ 첫째, 모바일은 이미 무료다. △ 둘째, 무가지가 누리던 폐쇄 효과를 앱에서는 누리지 못한다. △ 셋째, 무가지에선 뉴스와 광고를 보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뉴스와 광고보다 다른 활동(메시징, SNS, 게임 등)을 더 많이 한다.

Q. 무가지가 살아남을 새로운 활로가 없을까?
A. 뉴스와 광고를 지하철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무료로 전달하는 무가지의 장점은 스마트폰에 의해 고사되고 있다. 무가지의 최대 수익은 광고인데 모바일에서는 광고 집행력과 단가가 아직(많이) 낮다. 현재로선 수익성을 맞출 방법이 없다. 굳이 살아남을 필요가 있나? 대체 수단이 생기면 기존 수단은 사라지는 게 정상이다.

Q. 그럼 어쩌란 말인가?
A. 나 같으면 여유가 있을 때 빨리 접고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 광고를 위해 콘텐츠(뉴스)를 미끼로 삼는 게 아닌 상거래를 위해 콘텐츠(생활정보)를 미끼로 파는 비즈니스(지하철 기반 위치 광고, 모바일 할인쿠폰)를 선택할 것이다. 새로나온 편의점 샌드위치 50% 할인쿠폰을 특정 지하철역에서만 받을 수 있게 한다던지 … 지하철은 국내 몇 안되는 위치 정보 활용의 보고이다.

관련하여 지하철내 스마트폰 이용 실태에 관해서는 전설의 에로팬더님의 설문 통계 자료 ‘[인터뷰]지하철에선 스마트폰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를 추천한다. 단순한 추측을 현실적인 자료로 뒷받침 해주는 귀중한 자료다.

p.s> 모 언론사닷컴 기획실장을 하시던 분이 재작년에 ‘무가지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리를 옮기셨는데 … 당시 말리고 싶었는데 내 코가 석자인지라 말리질 못하겠더라. 지금도 잘 계시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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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야? 블로거야?

2011년 6월 15일 | am 10:36

요즘 미디어가 일개 블로거에게 발리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이건 좀 자세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같은 팩트를 가지고 두 개의 콘텐츠가 각각 어떻게 팩트를 요리했는지 살펴보자.

첫번째는 킬크로그 블로그 – Apple과 Nokia 사이의 특허분쟁 끝났다
두번째는 지디넷코리아 – “애플, 그만 좀 베껴라”…세계가 줄소송

출처를 생략한다면 … 어느 글이 블로그답고, 어느 글이 기사다울까?
굳이 답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IT 분야의 전문성 등등 변수를 고려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다.
하긴 이게 2011년 대한민국 미디어의 현실이지.

눈물 난다.

p.s> 반대로 아이뉴스24 김익현 대기자의 기사. “노키아-애플 특허 합의, 불똥은 어디로?” 같은 팩트로 이런 기사도 나온다. 그저 관록의 문제라기 보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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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저널리즘

2011년 5월 18일 | am 10:47

어제(17일)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엔데버호를 마지막으로 지난 30년 동안 진행됐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마침내 종료될 예정이다. 흥미롭게도 이 역사적인 발사 광경을 지상이 아닌 하늘에서 촬영해 대서특필된 경우가 매셔블에 소개됐다.

주인공은 바로 스테파니 고든(Stefanie Gordon)이라는 여성. 뉴욕에서 팜 비치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엔데버호의 발사 장면을 목격하고 아이폰으로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드라마틱한 이 사진 덕분에 평소 1,800명 정도였던 팔로우어가 하루만에 5,000명 수준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이어서 ABC, BBC, CNBC 방송국은 물론 신문에도 인용됐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지난 2009년에도 있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이륙 3분 만에 허드슨강에 추락했으나 조종사의 기지로 승객 148명과 승무원 5명이 전원 구조된 사건이다. 이 추락 사고에서 Janis Krums이라는 사람이 아이폰으로 추락 현장을 촬영,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아이폰’과 ‘트위터’다.
두 승객 모두 아이폰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우연히 벌어진 사건의 순간을 담았다. 늘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면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현장의 기록을 담당한다면 트위터는 유통을 담당한다. 사진을 올리는 순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과거 언론사에 제보하는 것 외에 마땅히 대중에게 알릴 방법이 없던 시절과 비교하면 일종의 페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오마이뉴스가 텍스트(기사)를 통한 시민 저널리즘의 선구자였다면, 이제 이미지와 SNS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포토 저널리즘의 탄생도 가능하리라 본다. 그리고 그런 공급과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소셜 기반의 뉴스 미디어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자면 21세기판 라이프(Life Magazine)지 같은 것 …

로버트 카파가 다시 살아온다면 아마도 라이카(Leica)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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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데일리 … 아직은 신통찮은 성적표

2011년 5월 6일 | am 10:37

뉴스 산업의 거두 루퍼드 머독이 300억원을 투자해 만든 태블릿(iPad) 전용 뉴스 미디어인 더 데일리(The Daily)가 창간 이후 석달동안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출처: News Corp. Revenue, Earnings Miss

게다가 보급량(다운로드)이 저조한 점도 실망스럽다. 기사에 따르면 더 데일리 앱의 다운로드 건수가 80만건(누적 다운로드로 추정) 정도라고 한다. 적어도 월 50~60만건. 분기 누적 150만건 수준에는 도달하리라 전망했던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더 데일리의 구독료는 일주일에 0.99달러, 연간 구독료는 39.99달러이며 최초 다운로드 시 2주 간의 무료 구독이 가능하다. 더 데일리 앱을 다운로드한 80만명의 사용자 중 대충 10%가 주간 단위로 유료 구독을 하고 있다고 가정을 하면(아주 낙관적인 가정이다), 지난 석달동안 더 데일리가 콘텐츠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대략 1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것도 애플과 7:3으로 나누면 7억원 정도 수중에 떨어진다. 물론 콘텐츠 매출보다 광고 매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매달 30억에 달하는 적자를 매우기엔 역부족이다.

제프 자비스 뉴욕시립대 교수는 더 데일리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 위해선 월 0.99달러 결제 사용자가 75만명에 이르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체 창간의 경우 보통 3년 정도의 적자 행진을 각오를 하고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태블릿 미디어인 더 데일리 역시 최소 1년 가량은 적자를 감수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1년 2월에 창간했고 아직 초기 투자 기간임을 감안할 때 첫 분기 실적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하지만 태블릿과 같은 신규 미디어 시장에서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전통 뉴스 미디어가 진출해 독자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과거와 같이 정보를 독점 공급하는 게이트 키핑 구조가 무너진 작금의 미디어 환경에서는 저비용 고효율 편집 시스템이 필요하다.

허핑턴포스트나 테크크런치, 매셔블 등 독립 미디어들은 적은 수의 편집/취재 인력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 고품질의 콘텐츠를 빠르고 적절하게 생산, 배포하고 있다. 되도록 적게 쓰고 많이 벌어들이는 구조다. 반면 더 데일리는 태블릿이라는 첨단 미디어 플랫폼을 콘텐츠 유통 창구로 쓰고 있지만, 조직과 인력면에서는 전통미디어의 규모와 프로세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이 쓰지만 많이 벌어들이지 못하는 구조다.

태블릿은 게임과 SW(App.)의 유료 플랫폼으로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유료 콘텐츠 플랫폼의 역할은 아직 검증받지 못했다. 더 데일리가 이를 검증해 주길 바라지만 (와이어드가 그랬듯이)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어쩌면 뉴스미디어라는 모델 자체가 이 시대에 맞지 않는걸까?

결국 … 시간이 답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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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하는 뉴스(RSS) 리더앱 ‘News Gallery’

2011년 4월 6일 | am 8:53

트위터를 통해 VCNC가 개발한 뉴스 갤러리(News Gallery)라는 iOS 앱을 접했다. 플립보드(FlipBoard)나 자이트(ZITE) 같은 컨셉의 RSS 기반 뉴스 리더앱으로 언론사 전용앱이 아닌 범용 뉴스앱으로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의 앱이다.

앱에 대한 첫느낌은 “이거 괜찮은데~”라는 것.
‘쉽고(easy), 세련되며(Cool), 재미있는(Fun) 뉴스 리더’라는 컨셉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플립보드 등 타 뉴스 리더앱과 비교해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이다. 세련된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도 깔끔하고 복잡한 절차없이 뉴스 구독에 집중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RSS 구독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검색과 추천목록을 통해서 원하는 분야의 뉴스와 블로그 구독이 가능하다. 구글 리더 사용자를 위해 구글 리더 계정도 지원한다. 뉴스 구독과 열람, 공유 기능도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페이퍼는 그렇다쳐도 에버노트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반갑다.

특히 타 뉴스 리더앱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가 인상적이다. RSS 피드를 캐싱하거나 미리 인덱싱하는 방법을 쓰는 것 같은데 … 플립보드나 자이트, 아폴로 뉴스앱에서는 느낄 수 없던 시원시원함이 만족스럽다. 국산앱이니 만큼 한글 콘텐츠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도 맘에 든다.

물론 다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RSS 주소를 직접 입력하는 방법이 없다(검색을 응용하면 가능하긴 하지만). 가로로 넘겨보는 플리킹 속도가 좀 빠른 듯 하다. 마치 미술 갤러리를 거니는 듯한 디자인도 나쁘진 않지만, 뉴스앱이라는 성격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도 하다. 특정 뉴스 기사에서 다음 기사로 바로 넘어가는 기능도 지원했으면 싶다. 그리고 공개 RSS 기반이긴 한데 … 뉴스 콘텐츠를 신디케이션하는 개념인 만큼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풀지 궁금하다.

어쨌든 첫 버전이 이정도 완성도와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두 지원하며 1.99달러짜리 유료앱 현재(2011.10.31) 무료앱이다. 향후 업그레이드를 감안하면 2천원 남짓한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다. 적당한 아이폰/아이패드 공용 뉴스 리더앱을 찾는 이에게 강추한다.

News Gallery 앱 다운로드 (애플 앱스토어)
News Gallery 앱 소개 (VCNC 블로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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