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블로거’ tag
미디어야? 블로거야?
2011년 6월 15일 | am 10:36
요즘 미디어가 일개 블로거에게 발리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이건 좀 자세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같은 팩트를 가지고 두 개의 콘텐츠가 각각 어떻게 팩트를 요리했는지 살펴보자.
첫번째는 킬크로그 블로그 – Apple과 Nokia 사이의 특허분쟁 끝났다
두번째는 지디넷코리아 – “애플, 그만 좀 베껴라”…세계가 줄소송
출처를 생략한다면 … 어느 글이 블로그답고, 어느 글이 기사다울까?
굳이 답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IT 분야의 전문성 등등 변수를 고려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다.
하긴 이게 2011년 대한민국 미디어의 현실이지.
눈물 난다.
p.s> 반대로 아이뉴스24 김익현 대기자의 기사. “노키아-애플 특허 합의, 불똥은 어디로?” 같은 팩트로 이런 기사도 나온다. 그저 관록의 문제라기 보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닐까?
“다음의 용감한 도전” Daum 모바일 서비스 간담회 후기
2008년 11월 25일 | pm 2:38
25일 저녁 서초동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열렸던 Daum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50여 분의 블로거가 초청됐는데, 거의 다 오신 것 같더군요. 다음이 진행하고자 하는 모바일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블로거의 관심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간담회는 다음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미리 선보임과 동시에 의견을 나누는 등 소통을 위한 자리라는 oojoo님의 설명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서비스 홍보보다도 ‘이렇게 하고 있으니 관심과 의견을 부탁한다’는 느낌의 행사로, PR 뉘앙스가 풍기지 않게 조심하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사안에 대한 솔직한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부 사진 촬영을 자제해 달라는 부탁이 있고 귀차니즘도 발동해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
< 간담회의 주요 내용 정리 >
- 모바일 분야의 킬러앱은 지도(Map) : 시공간과 관계를 포괄하는 지도 서비스부터 시작. 이미 선보인 다음 TV팟과 함께 한메일과 일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
- 다음 모바일 지도는 현재 개발 막바지 : 일반 지도 외 스카이뷰(항공사진)와 스트리트뷰(구글 스트리트뷰와 흡사)도 제공, 2009년 1분기 내 아이팟 터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 예정.
- 다음 모바일 풀 브라우징 : 가독성, 편리한 스크롤, 가로/세로 대응, PC 화면 전환(버튼 클릭 시 해당 웹 URL로 이동) 기능에 중점. 전반적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포털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둠.
- 아이팟 애플리케이션 : 다음 TV팟, 한메일, 모바일 지도 등 준비. 각 애플리케이션은 애플 앱 스토어에 등록 중(2009년 1월 즈음 다운로드 가능할 듯)
- 다음 모바일 지도 서비스 : 첫인상은 ‘한국 판 구글맵’, 서비스 유용성은 높아 보임. 길찾기(대중교통) 기능과 오프라인 캐싱 기능 제공. 모바일 상에서도 스카이뷰와 스트릿뷰 제공이 특징. 개인적으로 완성도와 위치 기반 정보와의 융합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 질문응답 요약 >
A 현재 기준으로 풀브라우징은 한계가 있음. 모바일 최적화된 서비스가 필요.
Q 아이팟 터치/아이폰 외 타 플랫폼 지원 예정은?
A 2009년 내 윈도 모바일 지원 예정. 안드로이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함.
Q BM은?
A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다른 시공간을 점유한다는 면에서 웹 BM과는 다름. 현재로서는 위치 기반 지역 광고 쪽이 BM으로 적합할 것임.
Q 모바일 서비스 다양화 계획은?
A 고민 중임
Q 모바일에서 포털의 기능적 역할이 약화됨. 포털의 재정의가 필요치 않나?
A 모바일에서 포털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봄. 스마트폰 분야에서 모바일 서비스는 브라우저 기반이기보다 애플리케이션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큼. 따라서 풀브라우징을 기본으로 제공하되 애플리케이션 베이스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임.
‘시작이 절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과감한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서비스팀에서 직접 고민할 사안은 아니지만, 모바일 웹 활성화 이전에 꼭 풀어야할 BM이 여전히 문제로 남는군요. 어쨌든 다음 모바일 TFT의 노력으로 국내에서도 보다 유연하고 개방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p.s > 저녁 식사도 제공해서 잘 먹었습니다. 식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해서(아웃백 도시락) 코멘트합니다. 맛있었습니다. ;D
블로거는 간데 없고 친절함만 넘친 블로거 컨퍼런스
2008년 3월 16일 | pm 1:12

hello! blogger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가족 나들이 약속이 있어 부득이 오전 세션만 듣고 제공하는 식사를 한 뒤 행사장을 나섰네요.
전교육부총리셨던 한완상 선생님과 건축가 류춘수님의 강연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73세의 연배에도 놀라울 정도로 진보적이며 IT적인 한완상 선생님의 식견에 감탄, 류춘수님의 한국 자연과 건축에 대해 깊은 이해와 통찰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선약 때문에 오후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특히 이현승 감독님 강연은 꼭 듣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주최측에서 준비를 많이 한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1천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큰 불편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 있더군요. 블로거 대상 행사로는 꽤 호사스러웠다고 할까요. ^^ 식사도 괜찮고 진행도 매끄러웠습니다.
다만, 행사가 워낙 크다보니 … 뭔가를 보여주고 제공해야한다는 압박감에 본말이 전도된 감이 없지 않더군요. 즉, 행사의 중심이 되어야할 ‘블로거’는 간데 없고 ‘강연’과 주최측에 제공하는 ‘정보와 친절’만 넘친 행사였다는 느낌입니다. 오후 행사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참가 후기를 올리신 다른 블로거의 의견을 보니 저와 비슷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1) 네임 태그에 실명만 찍혀 있을 뿐, 닉네임이 없었다.
일부 닉네임을 등록한 분들을 제외하면 실명 등록 위주라 목에 거는 네임 태그에 실명이 찍혀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누가 어떤 블로거인지 쉽게 알 수가 없더군요. 닉네임에 익숙한 블로거분들을 여럿 뵙기를 기대했건만 …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2) 블로거 행사인데, 블로거간의 교류와 대화보다는 강연 위주였습니다. 대규모 행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블로거들이 군데 군데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적었다는 점은 아쉽네요. 오후 세션의 강연도 20~30분 내외의 짧은 것들이 많아 … 실효성이 있었나는 좀 의문입니다(뭐 못들어 봤으니 섣부른 판단은 힘듭니다만).
3) 왜 하필 일요일?
보통 행사를 잡으면 일요일은 피하는 게 불문율입니다. 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 종교를 가진 분들은 참석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아이를 키우는 유부남들은 일요일에 나오기가 여간 눈치 보이는 게 아닙니다. 제 옆자리 블로거께서는 초등학생 딸아이를 동반하고 오셨더군요. ^^;
몇가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행사를 매끄럽게 잘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최측과 강연자분들, 참여하신 많은 블로거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소뱅미랩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작은 행사 몇 번 치뤄봐서 이런 대형 행사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 일인지 조금은 알기에, 거듭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내년에도 꼭 (조금은 개선된 ^^) 블로거 컨퍼런스가 개최되길 바랍니다.
hello! blogger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참가
2008년 3월 11일 | am 8:04
hello! blogger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일요일(16일)이라 가족 눈치를 좀 봐야하지만, 온라인에서 뵙던 여러 블로거분들을 직접 뵐 수 있는 이런 유익한 행사에 안갈 수 없군요
굿글 구독자분들과도 인사드리고 싶고 … ^^ 기대가 됩니다.
어느 파워 블로거의 고별 인사
2007년 9월 23일 | am 1:37
아침에 일어나 노트북을 열고 RSS 리더를 켜니 반갑지 않은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알짜매니아‘라는 블로그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다. 알짜매니아는 IT 관련 증시와 실물 경제 분야에 대한 신속하고 깊이 있는 블로깅이 올라오던 곳으로 굿글氏가 RSS 피드를 등록하고 매일 드나들던 곳. 정말 알짜 정보들만 들려주던 파워 블로거다.
그(그녀)가 무슨 이유로 블로그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기게 마련이고, 블로깅 자체에 회의를 가지게 됐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업무 특성상 블로그를 운영하기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파워 블로거가 아닌 시류를 따르는 얕은 블로거들이 넘쳐나는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 진정한 파워 블로거 한 명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알짜매니아의 열혈 구독자로써 비록 ‘알짜매니아’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다시 좋은 블로깅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