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소셜’ tag
누구세요? (SNS 안하는 소셜 전문가)
2012년 5월 3일 | am 7:47
정기적으로 세미나/강연 정보를 뒤져보는 편이다. 꼭 일 관련이 아니더라도 배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서다. 배우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이 잘 아는 남으로부터 듣고 보는 것이기에.
언론사 콘퍼런스도 살펴보고 협단체, 세미나 전문 사이트와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서도 좋은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 괜찮다 싶은 강연이라면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서 달려가고자 노력한다. 대신 잦은 기회가 아니기에 최대한 쓸만한 기회(^^)인지는 신중을 기해 판단한다. 강연 주제도 주제지만 연사가 누구인지, 평판이나 과거 그 연사의 강연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가 판단 기준이다.
그런데 … 간혹 (요즘 한창 유행하는) 소셜 관련 강연이나 세미나에서 낯선 이가 전문가입네~ 강연자로 떡하니 나서는 경우가 보인다. 강연자 이력에 화려한 소셜 부문 성과와 그럴듯한 타이틀은 있어도, 딱히 SNS 활동이나 계정 정보는 찍혀있지 않다. ‘누굴까?’싶어 구글링해 봐도 강연자에 대한 이렇다할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커녕 미투데이나 싸이도 없다.
이거 참 난감하다.
소셜 활동을 하지 않는 소셜 전문가라 …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네이년을 뒤져 보니 카페와 가입형 블로그가 하나씩 있다. 회원도 별로 없고 활동도 별로 없다. 드문드문 댓글이 붙은 게시물만 보인다. 댓글도 칭찬 일색이라 좀 의심스럽다. 카페도 SNS라고 우기면 할 말 없다.
주제가 괜찮아서 등록할까 망설이다 결국 포기했다. 등록비는 둘째치고 영 미심쩍어서다. 자칭 전문가라는 양반들에게 몇 번씩 낚인 경험 탓이다.
국내에 모든 소셜 전문가를 내가 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관계와 소통을 지향하는 소셜 분야에서 개인의 소셜 프로파일과 액티비티를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 잘 납득되지 않는다.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탁월한 내공과 경험을 지닌 재야 고수일 수 있다. 미처 그분의 아이디나 함자를 모르는 나의 무지일 수도 있다.
부디 그러길 바란다.
애플을 이기는 방법?
2011년 4월 27일 | am 11:31
Jason Kottke 블로그에 ‘How to beat Apple‘ 흥미로운 블로깅이 올라왔다. 이 역시 트위터에서 줒은 글감이다. 내가 트위터를 하지 않았다면 어쩔 뻔 했나. 아무튼 … 대충 발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애플은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세계 최고의 IT 업체 중 하나다. 충성도 높은 고객층과 우수한 공급망, 멋진 디자인, 고품질의 제품, 튼튼한 앱 생태계, 그리고 스티브 잡스와 조나단 아이브 같은 스타 플레이어까지 갖췄다. 이런 애플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물론 쉽지 않다. 그러나 애플도 약점은 있다.
1. 애플은 소셜에 약하다.
애플은 HW/SW를 다루는 데는 재능이 있지만 소셜 DNA를 지니고 있지 않다. Ping이나 게임센터의 부진이 이를 증명한다. 소셜 분야에서는 페이스북이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2.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신통치 않다.
지난 2000년, 첫 선을 보인 애플의 모바일 미 서비스(당시에는 iTools라고 불렀다)는 나온지 얼마 안 된 드롭박스만도 못하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제품은 여전히 아이튠즈 싱크를 위해 매킨토시 컴퓨터를 필요로 한다.3. 비대해진 아이튠즈
소셜과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애플의 대표적인 SW인 아이튠즈도 잠재적인 불안 요소다. 뮤직 플레이어 SW에서 출발해 음원/동영상/앱 스토어가 포함됐고 모바일 기기 관리, SNS 관리 등 갖가지 기능이 포함되면서 너무 비대해졌다. 단순히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면 이제 아이튠즈 대신 판도라(Pandora)나 스포티파이(Spotify), Rd.io 서비스로도 충분하다.4.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최고 경쟁력이자 약점이다. 잡스가 직접 쓰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은 대체로 훌륭하다. 그러나 잡스가 쓰지 않거나 관심이 적은 제품들은 그저그렇다. 일례로 프레젠테이션 SW인 키노트는 매우 뛰어난 제품이지만, 일정관리툴인 iCal은 그렇지 않다. 모두들 잡스만 바라본다(눈 밖에 나지 않으려면). 애플의 클라우드앱과 소셜앱의 부진 역시 이러한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반면 애플의 약점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다.
- 가격
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은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애플 외 아무도 500달러 이하의 태블릿 제품을 만드는 업체는 없다. 필요하다면 경쟁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가격 덤핑을 실행하듯이 제품 가격은 경쟁 전략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 (애플도 비싼 제품이 있고 저렴한 제품도 있다. 애플이 비싸기 보다는 타사가 저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 역자 주)- 개방과 비밀주의
개방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HW 제품을 파는 애플의 특성 상 제품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는 것은 경쟁사만 이롭게 할 뿐이다.
딜리셔스 … 너 마저
2010년 12월 17일 | pm 3:13
야후의 구조조정에 따라 딜리셔스 서비스팀이 해체된다는 소식(techcrunch :: Is Yahoo Shutting Down Del.icio.us?)이 들린다. 지난 2010년 9월, 블로그라인스 서비스 종료에 이어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용 북마크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던 Xmarks도 문을 닫을 뻔했다가 얼마전 LastPass에 인수되어 간신히 서비스를 되살린 바 있다. 초창기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소셜서비스 업체들이 하나둘씩 서비스를 접고 있는 형국이다.
개인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메이저 소셜서비스의 급속 성장에 따라 사용자들이 특정 소셜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초창기 소셜서비스 업체 도태의 원인이라고 본다. 소셜미디어 시장의 발전에 따라 ‘자연도태’라는 시각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 한때 애용하던 블로그라인스와 딜리셔스가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이러한 사태(?)를 어느정도 예상했던 바 … ^^ 북마크 서비스를 올초에 딜리셔스에서 브라우저 싱크 방식인 파이어폭스 싱크로 바꿨고 현재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Xmarks를 다시 쓰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북마크를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서비스 성격은 아니지만 저장해 놓은 개인 북마크를 다양한 PC환경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편이다.
단 한 장의 그림으로 압축한 Facebook Messages
2010년 11월 17일 | am 10:42
어제 페이스북이 발표한 소셜 메시징 서비스인 ‘페이스북 메시지(Facebook Messages)’. 페이스북은 e메일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는데 그 점에 유의해야 할 듯. 유튜브에 Facebook Messages에 대한 4분짜리 소개 동영상이 있는데 … 단 한 장의 그림으로 압축해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즉, 휴대폰 문자든, e메일이든, 인스턴트 메시지든 서비스 형태의 구분없이 모두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통합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예전에 이런 컨셉의 통합 메시징 서비스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 암튼 페이스북이 하면 또 다른 차원인 듯 -.,-
가만히 들여다 보니 꽤 의미심장한 서비스다.
구글 G메일이 기존 e메일의 진화형이라면 Facebook Messages는 우성인자를 가진 변종이라 할 수 있을까? 구글이 메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셜 메시징을 시도했지만 결국 아직 성공한 것이 없는 반면, 페이스북은 한 큐에 핵심을 짚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Facebook Messages 때문에 페이스북을 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박이 날 것 같다.
MS가 ‘검색’은 구글을 따라잡지 못하듯, 구글도 ‘소셜’은 페이스북을 따라잡지 못하는구나.
재밌네.
페이스북 성장으로 증명된 Thomas Baekdal의 위엄?
2010년 9월 10일 | am 9:22
트위터로 Silicon Alley Insider에서 제공하는 chart of the day 정보를 매일 받아보는데 흥미로운 그래프가 눈에 들어왔다.
아래와 같은 야후, 구글, 페이스북의 체류시간 그래프. 야후는 3년째 정체 상태이고 구글이 야후를 넘어섰는데, 최근 페이스북이 이 둘을 빠르게 앞지르기 시작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관심이 SNS쪽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문득, 지난 해 화제가 됐던 Thomas Baekdal의 Where is Everyone?(일명 백달 그래프)이 떠올랐다. 시대별 미디어 점유율을 시각화한 그래프로 2006년 이후 SNS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대충 Baekdal의 전망이 들어맞고 있다.
백달 그래프에서는 2010년 이후 소셜 뉴스의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데, 아직은 그정도까지는 아닌 듯 하다. 하긴 소셜 뉴스의 구체적인 형태가 대체 뭔지조차도 감을 잡지 못하는 내게는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그래프다.
1. 애플은 소셜에 약하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최고 경쟁력이자 약점이다. 잡스가 직접 쓰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은 대체로 훌륭하다. 그러나 잡스가 쓰지 않거나 관심이 적은 제품들은 그저그렇다. 일례로 프레젠테이션 SW인 키노트는 매우 뛰어난 제품이지만, 일정관리툴인 iCal은 그렇지 않다. 모두들 잡스만 바라본다(눈 밖에 나지 않으려면). 애플의 클라우드앱과 소셜앱의 부진 역시 이러한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