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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신속 은밀한 세계 정복 전략
2011년 9월 11일 | pm 2:21
테크크런치에 ‘Samsung Quietly Continues To Conquer The World’라는 흥미로운 글이 하나 실렸다. 조용하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에 대한 Jon Evans의 분석과 조언이다. 짬을 내어 대충 의역을 해봤다. 번역글이 항상 그렇듯이 정확한 팩트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원문을 참고하시라.
원문: http://techcrunch.com/2011/09/10/samsung-quietly-continues-to-conquer-the-world/
삼성전자는 미국이나 유럽 기업과 달리 스마트폰부터 메모리칩, TV, LCD,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이르기까지 IT분야의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 판매하는 대기업으로 심지어 조선과 건설, 보험, 테마파크까지 운영하는 거대 그룹사 소속이다. 삼성 그룹의 전체 수익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이다.
비록 애플과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이폰의 부품 중 26%를 삼성이 차지하는 만큼 소송에서 지더라도 삼성전자의 수익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안드로이드를 밀고 있지만 독자적인 바다(Bada)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으며, 미고(MeeGo)에서도 손을 떼지 않고 있다. 또한 차세대 윈도8 태블릿 개발에도 관여하고 있는 듯 하다. 따라서 구글의 모로로라 인수로 기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위기감을 느낄지라도 삼성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
특히 우수한 제조능력과 원가절감 노하우, 마케팅 등 삼성이 지닌 강력한 경쟁력은 제3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중국 화웨이(Huawei)의 100달러짜리 안드로이드폰이 케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예가 있듯이 삼성이 기능을 간략화한 저가 안드로이드폰을 대량 출시한다면(태양광 충전기와 함께 팔 수도 있을 듯) 서구 중심의 기존 스마트폰 시장 외 5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현재 삼성전자가 처한 상황은 녹녹치 않다. 애플과는 법정과 시장 양쪽에서 경쟁해야 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던 구글마저도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잠재적인 경쟁사가 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들과 대적할 소프트웨어 자산이 빈약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야후! 인수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소프트웨어 자산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거대재벌기업의 문어발 전략에도 잘 부합된다. 물론 야후!에게도 이익이다.
p.s> 원문에 Jon Evans가 여러번 언급한 삼성의 태양광 넷북이 NC215S인 듯 싶다.

믿거나 말거나~ IT 분야 10대 가상뉴스
2011년 8월 21일 | pm 5:49
비즈니스인사이더닷컴에 SURPRISE! The Next 10 Crazy Tech News Stories We Just Might See라는 재미있는 뉴스가 나왔다. 구글의 모로로라 인수, HP의 PC/태블릿 사업 포기 등 최근 IT 분야에 잇달아 빅뉴스가 터지자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모아 10가지 가상 뉴스를 만든 것.
최근 바쁘게 돌아가는 미국 IT 산업계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마냥 웃어넘길 수는 없을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짧게 풀어써 본다.
1. 아마존의 웹OS 인수
아마존이 HP가 내놓은 웹OS를 인수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웹OS를 채택한다면 안드로이드 마켓과 다른 독자적인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게다가 팜의 CEO였다가 현재 HP의 수석부사장인 존 루빈스타인은 2010년 말부터 5명의 아마존 이사 중 한 명이다. (개인적으로 웹OS는 삼성이 가져가도 괜찮을 듯 싶다.)
2. 태블릿 시장을 노린 MS-HP 제휴
MS-노키아의 제휴가 스마트폰 시장을 노린 것이라면, MS-HP의 제휴(혹은 조인트벤처 설립)는 MS의 취약한 태블릿 시장 입지를 강화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HP는 10년 전부터 윈도 기반 태블릿 노트북PC를 만들어 팔아본 경험이 있다.
3. 구글의 스프린트 인수
모바일 OS와 마켓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 HW 영역까지 발을 넓혔다. 여기에 중소규모 이동통신사를 인수해 망사업자가 되겠다고 나선다고 해서 누가 뭐라겠는가.
4. 애플의 ARM 인수
최근 애플이 인텔에게 전력소모 개선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듯이 차세대 애플 제품에 걸맞은 인텔의 지원이 미비할 경우 애플은 ARM 인수를 통해 독자적인 프로세서를 확보할 수도 있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A4 칩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매킨토시용 프로세서 공급업체를 모로로라에서 인텔로 바꾼 경험도 있다.
5. 페이스북 상장
피인수되기엔 너무 커버린 페이스북이 상장을 시도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단지 시기의 문제일 듯.
6. 구글, 기업용 컴퓨팅 시장 진출
클라우드 분야에서 적당한 업체를 인수, 기업용 컴퓨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구글은 이미 세계 최대의 서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검색과 모바일 외 새로운 수종 사업으로 엔터프라이즈 분야로 진출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
7. 아마존의 훌루 인수
구글, MS, 야후, 애플이 훌루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이미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이 훌루를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 측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8. 야후-AOL 합병
인터넷 시장 1위 업체인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2, 3위 사업자의 연대가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야후와 AOL의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9. 구글, 무인자동차 사업 진출
구글의 무인자동차 기술은 이미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고 최근 상업화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1건의 사고가 있었지만 구글이 무인자동차 렌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10. 애플, 스티브 잡스 CEO의 후계자 발표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을 상상할 수 없지만, 스티브 잡스가 영원히 CEO를 맡을 수는 없다. 잡스의 자서전 출간을 즈음해 후임 CEO를 공표할 가능성이 있다.
딜리셔스에서 온 편지
2011년 4월 28일 | pm 2:51

딜리셔스(Delicious)에서 e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야후에서 팽 당한 딜리셔스가 AVOS에 인수되어 정상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소식이다. AVOS는 유튜브의 창업자인 채드 헐리와 스티브 첸이 설립한 인터넷 회사라고. 구글링해도 별 정보가 없더라. 그래서 AVOS가 딜리셔스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감이 안온다.
어쨌든, 한 때 즐겨썼던 웹2.0의 원조 서비스가 명맥을 이어간다니 반갑다. 그나저나 아이패드2는 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 끙
딜리셔스 … 너 마저
2010년 12월 17일 | pm 3:13
야후의 구조조정에 따라 딜리셔스 서비스팀이 해체된다는 소식(techcrunch :: Is Yahoo Shutting Down Del.icio.us?)이 들린다. 지난 2010년 9월, 블로그라인스 서비스 종료에 이어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용 북마크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던 Xmarks도 문을 닫을 뻔했다가 얼마전 LastPass에 인수되어 간신히 서비스를 되살린 바 있다. 초창기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소셜서비스 업체들이 하나둘씩 서비스를 접고 있는 형국이다.
개인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메이저 소셜서비스의 급속 성장에 따라 사용자들이 특정 소셜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초창기 소셜서비스 업체 도태의 원인이라고 본다. 소셜미디어 시장의 발전에 따라 ‘자연도태’라는 시각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 한때 애용하던 블로그라인스와 딜리셔스가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이러한 사태(?)를 어느정도 예상했던 바 … ^^ 북마크 서비스를 올초에 딜리셔스에서 브라우저 싱크 방식인 파이어폭스 싱크로 바꿨고 현재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Xmarks를 다시 쓰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북마크를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서비스 성격은 아니지만 저장해 놓은 개인 북마크를 다양한 PC환경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편이다.
페이스북 성장으로 증명된 Thomas Baekdal의 위엄?
2010년 9월 10일 | am 9:22
트위터로 Silicon Alley Insider에서 제공하는 chart of the day 정보를 매일 받아보는데 흥미로운 그래프가 눈에 들어왔다.
아래와 같은 야후, 구글, 페이스북의 체류시간 그래프. 야후는 3년째 정체 상태이고 구글이 야후를 넘어섰는데, 최근 페이스북이 이 둘을 빠르게 앞지르기 시작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관심이 SNS쪽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문득, 지난 해 화제가 됐던 Thomas Baekdal의 Where is Everyone?(일명 백달 그래프)이 떠올랐다. 시대별 미디어 점유율을 시각화한 그래프로 2006년 이후 SNS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대충 Baekdal의 전망이 들어맞고 있다.
백달 그래프에서는 2010년 이후 소셜 뉴스의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데, 아직은 그정도까지는 아닌 듯 하다. 하긴 소셜 뉴스의 구체적인 형태가 대체 뭔지조차도 감을 잡지 못하는 내게는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그래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