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gle Blog

안녕하세요. 굿글(GOODgle) 블로그입니다.

Archive for the ‘책’ tag

게임스토밍

2011년 11월 13일 | pm 9:08

게임스토밍8점
데이브 그레이 외 지음, 강유선 외 옮김, 한명수 감수/한빛비즈

SK컴즈 기업문화팀의 정진호님이 번역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집어 든 책.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간단하다. 회의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한 소재나 도구, 방법론을 통해 관심을 유도하고 자발적으로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게 하는 것. 말은 쉬운데 … 대다수 한국 기업들이 지니고 있는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감안할 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직속으로 작은 팀을 이끌고 있는 나 역시 마찬가지. 기업의 회의문화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딱히 어떻게 바뀌야할 지 별다른 생각이 없던 내게 여러가지 화두를 던져줬다. 회의와 토론 방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독자마다 처한 상황과 문화, 규모가 달라서 책에 소개된 사례를 모두 다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서너개쯤은 시도해 볼만 한 것들이 있을리라.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회의 방식을 몇가지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브레인라이팅
- 페차 쿠차(이그나이트)
- 5Why
- 원자화(마인드맵)
- 사각지대
- 버튼(동전)
- 단어 캠프파이어
- 고객, 직원, 이해당사자
- 새로운 세상 만들기
- 추억의 벽

각 방식에 대해 궁금하다면 서점에 들리거나 책을 주문하시길 바란다 ^^~

Written by GOODgle

without comments

Posted in Book

Tagged with , , ,

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

2011년 7월 12일 | pm 6:00

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8점
릭 스미스 지음, 임태열 옮김/파이카

좀 촌스런 책제목과 달리 나름 괜찮은 책.
‘남의 일만 해주다 늙지 말고 이제라도 자기 일을 시작하라’는 투의 논조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 비슷하다. 다만 시덥잖은 재무지식이나 인생론을 펼치기 보다는 아이디어와 태도에 관한 조언, 그리고 변화를 이끄는 요령을 담고 있는 자기계발서다.

인상깊은 대목은 창업 아이디어에 관한 저자의 정의다. 일반적으로 벤처 창업의 경우 아이디어보다는 비전과 추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일부는 자금력이라고 하기도 하고 -_-) 저자인 릭 스미스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

“영향력있는 아이디어는 우선 커야한다. 아울러 착하고 단순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다소 추상적이긴 하지만 크고 단순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착하다 … 글쎄. 이건 정의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다. 구글의 모토 ‘Don’t be Evill’을 의식한 건가? 아무튼 … 창업이나 자기계발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데 도움이 되는 책.

p.s 1> ‘How 3 Simple Changes Can Propel Your Career from Good to Great’라는 원제가 왜, 어떻게 ‘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이라는 제목으로 바뀔 수 있는지 누가 설명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의역도 정도가 있지. 이거야 원 -.,-

p.s 2> 문득 든 생각인데 ‘크고 착하며 단순한’ 아이디어의 예로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가 떠오르더라. 국내에선 텀블벅이 있다.

Written by GOODgle

without comments

Posted in Book

Tagged with ,

직원 우선주의

2011년 5월 19일 | pm 7:19

직원 우선주의6점
비니트 나야르 지음, 박선영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요즘 점점 책을 고르는 선구안이 떨어지는 듯 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
보통 5권 정도를 구입하면 2~3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통찰력이나 텍스트에 대한 감이 떨어진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서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책을 구입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래도 북 마케팅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

‘직원 우선주의’ 역시 이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책이다. 아마 신문 서평을 보고 읽어봐야 겠다고 마음 먹은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하버드가 인정한 신 경영 전략’이라는 거창한 부제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다소 실망스럽다. 내 기대가 컸던 탓이겠지. 원제인 ‘Employees First, Customers Second’가 책의 내용을 100% 묘사하고 있다.

HCLT라는 인도의 IT 기업 CEO를 지낸 비니트 나야르가 어떻게 조직 혁신을 일으켰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비니트 나야르는 보신주의에 빠진 HCLT를 혁신하기 위해 절충안이 아닌 파격안을 채택, 끊임없이 내부 소통에 힘썼다. 제도적으로 스마트 서비스 데스크(수평적인 문제관리시스템)라는 독특한 형태의 제도와 공개형 360도 다면평가 시스템을 활용했다. 상명하복의 피라미드 구조를 파괴하고 관리자의 역할을 재조정했다. CEO인 스스로의 권한과 책임도 대폭 이임함으로써 모범을 보였다고 한다.

국내에선 낮선 인도 IT기업의 성공 스토리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소재이긴 하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는 별로다. 딱히 번역 문제라기 보다 원문이 그런 식인 듯. 책 내용의 2/3는 ‘밥 먹으면 배부르다’ 식의 모호한 장광설이지만, 후반부 1/3 정도는 귀 담아 들어야 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주고 있다.

직원 중심주의를 표방하지만 이론적 배경이나 실행론은 슬랙보다 약하고 스토리텔링은 샘코스토리 보다 빈약한 점이 아쉽다.

Written by GOODgle

without comments

Posted in Book

Tagged with , , ,

사장의 교과서

2011년 5월 12일 | am 12:37

사장의 교과서10점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현창혁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멋진 책’이다.
올 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다고 할까. 교과서라는 다소 진부한 제목도 그렇거니와 별다른 사전 정보없이 집어 든 책이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저자의 실천적 관점과 역자의 매끄러운 번역 품질이 마음에 들었다.

처세술의 명저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비슷한 점이 보인다. 이론을 바탕으로 저자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천에 기반을 둔 조언이 책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댐 경영’을 하라. 이익보다 현금을 중시하라. 비전과 이념이 회사의 근본이다. 순수한 사람이 성공한다 … 등 목차만 보면 ‘밥 먹으면 배부르다’는 식의 상투적인 조언 나열집처럼 보인다. 하지만 찬찬히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고개가 끄덕여 진다.

단순히 ‘~를 해라/하지 말아라’는 식이 아닌 실제 기업 조직에서 흔히 겪는 혹은 겪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진지한 해설과 결론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저자의 화법이 미려하진 않지만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거침없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쏟아낸다. 여기에 독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더해지면서 공감대가 형성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저자는 좋은 회사를 만들라고 말한다. 좋은 회사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부하든 사장이든 모두가 가설을 세울 수 있고 그것을 검증하여 성공 확률이 높아질 때까지 다듬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풍토가 만들어진 회사’라고 설명하고 있다.

회사의 존재의의를 철저히 인식시키라고 주장하면서 구체적으로 그 우선 순위를 첫째는 고객, 두 번째는 직원, 세 번째는 지역사회, 네 번째는 주주로 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많은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높이고 싶어하지만 이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일하는 사람 역시 자신의 동기 부여를 높일 수 없을까 고민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야 올라가지 않는다. 동기 부여보다는 일의 보람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것이 옳다. 다만 돈과 지위로는 일의 보람을 올리지 못한다.

현금유동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익이란 회계상의 개념에 불과한 숫자일 뿐이며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현금(예금)밖에 없다.

사장이라는 직함은 인간으로서 훌륭하기 때문에 맡은 것이 아니다. 하나의 역할이지 특권계급이 아니다. 회사의 업적이 좋아지고 매출이 늘면서 사장은 오만해지기 쉽다. 상대방이 돈에 머리 숙이는 것을 모르고 자신이 훌륭한 것이라 착각한다.

살짝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열심히(좋은) 일을 하면 결국 좋은 결과가 따른다. 과정이 중요하며 성공은 결과지 목표가 아니다’는 식의 이상론적인 논조가 책의 전반에 깔려 있다. 미국쪽과는 다른 일본 경영서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소 일본 기업 정서의 특수성이 엿보이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 정도는 독자가 가려 내야할 것이다.

이 책을 함부로 주위에 권하지 못하겠다.
현직 사장(혹은 임원)이 읽는다면 흐뭇하고 만족스럽기보다는 부끄럽고 씁쓸한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중간 관리자가 읽는다면 ‘우리 회사는 왜 이 모양 이 꼴일까?’라는 자괴감에 휩싸일 수도 있다. 갓 회사를 설립한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가 읽기에는 다소 뜬구름 잡는 소리 처럼 들릴 수 있다.

비유하자면 판도라 상자와도 같은 책이다. 판도라의 뚜껑을 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그리고 꼭 실천하길 바란다. ‘사장의 교과서’는 시험을 위한 책이 아닌 실천을 위한 책이다.

Written by GOODgle

without comments

Posted in Biz mind,Book

Tagged with , , ,

클라우드(는 과연)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2011년 5월 7일 | pm 10:07

IT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단어 ‘클라우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개념인 만큼 이해가 쉽지 않다. 배경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단어 그대로 뜬구름 잡는 말로 들린다. 클라우드에 대해서 다양한 정의와 해설이 오가지만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를 이렇게 하고 있다.

- 메인프레임 시대: 1대의 (대형)컴퓨터를 여러 명의 사용자와 같이 나눠 쓴다.
- PC 시대: 1대의 (개인용)컴퓨터를 한 사람만 쓴다.
- 클라우드 시대: 1명 혹은 여러 명의 사용자가 다수의 컴퓨터(서버)를 필요한 만큼 쓴다.

몇 년 전 유행하던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에 대한 해설을 차용한 것으로 이렇게 정의하면 美국립표준기술연구원이 정의한 클라우드의 5가지 특징(주문형, 접근성, 가상화, 신축성, 측정성)에 대충 들어맞는다. 아무튼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모델이 의례 그렇듯이) 개념을 잡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 파편화된 웹검색 자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 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온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클라우드 혁명’이다.

클라우드 혁명8점
찰스 밥콕 지음, 최윤희 옮김, 서정식 감수/한빛비즈

원제는 Management Strategies for the Cloud Revolution – 클라우드 혁명을 이끌기 위한 관리 전략이라는 책이다. 또한 이 책에는 ‘소셜이 개인의 화두라면 클라우드는 기업의 화두이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책의 성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즉 개인보다는 기업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혹은 구축)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시스템 엔지니어를 위한 전문서는 아니며 CEO, CIO, CTO 등 경영/기술 관리자를 위한 클라우드 지침서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

Part 1~5까지 책의 전반부는 클라우드의 의미와 사례, 신축성, 가상화 같은 클라우드의 주요 특징을 다루고 있으며,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같은 핵심적인 배포 모델에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여타 클라우드 관련 입문서와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Part 6에서 시작하는 후반부에 들어서는 달라진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거의 무한대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등의 장밋빛 청사진에 가려진 클라우드의 어두운 이면을 짚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보안과 종속화(Vendor Lock-in), 표준 포멧 등 현재 발생하고 있고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에서 IT 전문기자인 저자의 내공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IT조직의 재편성에 대해 논한 부분이 인상 깊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경영자나 사용자가 아닌 기업 내부의 IT조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메인프레임 시대에서 PC 시대로 넘어오면서 메인프레임 관련 기술자들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듯이 PC(서버-클라이언트) 시대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갈 경우 기존 IT 기술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이다.

책에서는 클라우드가 단순히 기술적인 데이터센터 이슈를 넘어 인터넷의 근본적인 변화는 물론 산업경제 전반에 새로운 혁명의 물결을 가져올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다소 비약이라고 여겨지긴 하지만 잠재력은 어느정도 인정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직역 위주의 번역 문제다.
언론학 박사이면서 신문사 외신부장을 지낸 모 선배에 따르면 번역은 ‘부정한 미녀(읽기는 깔끔하지만 원문에서 멀어진 번역)’와 ‘정숙한 추녀(원문에 충실하지만, 가독성 떨어지는 번역)’ 사이의 줄다리기라고 한다. 이 책은 후자에 가깝다. 그래서 내내 불편했다. 사람도 그렇지만 책도 일단 예쁜게 좋지 않을까? ^^;

Written by GOODgle

without comments

Posted in Book

Tagged wi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