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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과연)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2011년 5월 7일 | pm 10:07
IT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단어 ‘클라우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개념인 만큼 이해가 쉽지 않다. 배경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단어 그대로 뜬구름 잡는 말로 들린다. 클라우드에 대해서 다양한 정의와 해설이 오가지만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를 이렇게 하고 있다.
- 메인프레임 시대: 1대의 (대형)컴퓨터를 여러 명의 사용자와 같이 나눠 쓴다.
- PC 시대: 1대의 (개인용)컴퓨터를 한 사람만 쓴다.
- 클라우드 시대: 1명 혹은 여러 명의 사용자가 다수의 컴퓨터(서버)를 필요한 만큼 쓴다.
몇 년 전 유행하던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에 대한 해설을 차용한 것으로 이렇게 정의하면 美국립표준기술연구원이 정의한 클라우드의 5가지 특징(주문형, 접근성, 가상화, 신축성, 측정성)에 대충 들어맞는다. 아무튼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모델이 의례 그렇듯이) 개념을 잡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 파편화된 웹검색 자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 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온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클라우드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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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혁명 – ![]() 찰스 밥콕 지음, 최윤희 옮김, 서정식 감수/한빛비즈 |
원제는 Management Strategies for the Cloud Revolution – 클라우드 혁명을 이끌기 위한 관리 전략이라는 책이다. 또한 이 책에는 ‘소셜이 개인의 화두라면 클라우드는 기업의 화두이다.’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책의 성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즉 개인보다는 기업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혹은 구축)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시스템 엔지니어를 위한 전문서는 아니며 CEO, CIO, CTO 등 경영/기술 관리자를 위한 클라우드 지침서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
Part 1~5까지 책의 전반부는 클라우드의 의미와 사례, 신축성, 가상화 같은 클라우드의 주요 특징을 다루고 있으며,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같은 핵심적인 배포 모델에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여타 클라우드 관련 입문서와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Part 6에서 시작하는 후반부에 들어서는 달라진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거의 무한대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등의 장밋빛 청사진에 가려진 클라우드의 어두운 이면을 짚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보안과 종속화(Vendor Lock-in), 표준 포멧 등 현재 발생하고 있고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에서 IT 전문기자인 저자의 내공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IT조직의 재편성에 대해 논한 부분이 인상 깊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경영자나 사용자가 아닌 기업 내부의 IT조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메인프레임 시대에서 PC 시대로 넘어오면서 메인프레임 관련 기술자들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듯이 PC(서버-클라이언트) 시대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갈 경우 기존 IT 기술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이다.
책에서는 클라우드가 단순히 기술적인 데이터센터 이슈를 넘어 인터넷의 근본적인 변화는 물론 산업경제 전반에 새로운 혁명의 물결을 가져올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다소 비약이라고 여겨지긴 하지만 잠재력은 어느정도 인정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직역 위주의 번역 문제다.
언론학 박사이면서 신문사 외신부장을 지낸 모 선배에 따르면 번역은 ‘부정한 미녀(읽기는 깔끔하지만 원문에서 멀어진 번역)’와 ‘정숙한 추녀(원문에 충실하지만, 가독성 떨어지는 번역)’ 사이의 줄다리기라고 한다. 이 책은 후자에 가깝다. 그래서 내내 불편했다. 사람도 그렇지만 책도 일단 예쁜게 좋지 않을까? ^^;
‘소셜커머스가 대체 뭐야?’라고 묻는다면 …
2011년 3월 8일 | am 11:07
7~8년 전, 용산에서 PC주변기기를 파는 소자본 쇼핑몰을 창업한 적이 있다. 레드오션 중의 레드오션인 PC시장에서 나름 특화된 제품을 온라인으로 팔기위해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쇼핑몰 개설이 아니라 해당 제품에 관한 온라인 커뮤니티 구축이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소비자와의 소통, 즉 상호 신뢰와 이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커뮤니티는 매니아층을 끌어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구매와 특판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개시 이전부터 일정부분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었다. 쇼핑몰 개설 이후에도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자연스러운 피드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당시 이러한 초기 전략이 없었더라면 사업을 쉽게 안착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배운 것이 있다.
장사란 (사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와의 대화를 나누는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게시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요즘에는 SNS가 있다. SNS와 상거래가 결합해 ‘소셜커머스’라는 트랜드가 형성됐다. ‘소셜’이라는 단어가 좀 어렵기도 하고 쉽게 와닿지 않아서 그렇지 결국 핵심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다.
시대와 세태에 따라 신뢰 확보의 방법이 달라지고 다양해진다. 상거래 자체가 판매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소비자들의 취향과 그들의 관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셜커머스는 그러한 요즘 장사방식에 대한 대명사일 것이다.
뜬구름 잡는 식의 서두가 길었다. 사실 이 글은 ‘소셜커머스 | 김철환 | 블로터앤미디어’라는 책의 서평이다. 이제 책 얘기를 해보자. ^^;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의 가치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소셜커머스를 고려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소셜커머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아는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실패의 위험이 줄어든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하지 않았던가? 요즘 장사방식 중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소셜커머스다. 대세를 이해하고 따르고 싶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것을 돕는 책이다. 일목요연하며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으로 가득하다. 특히 국내외 사례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가 인상적이다. 남들이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우리는 관심이 많다. 단순히 소셜커머스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한 이를 포함해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비즈니스를 펼치고 싶은 이 모두에게 이책은 친절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한가지 더, 이 책은 소셜커머스를 어떻게 구축하고 실행할지에 대한 실용서는 아니다. 일종의 트랜드 분석 보고서에 가깝다. 그래서 저자의 다음 책이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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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 ![]() 김철환 지음/블로터앤미디어 |
컨설턴트와 MBA가 읽어야 할 추천 도서 150
2010년 8월 26일 | am 9:48
@5throck님이 추천하는 컨설턴트와 MBA가 읽어야 할 추천 도서 150선이 북소셜서비스에 떴다. 추천 목록을 찬찬히 살펴보니 대충 30% 정도는 나도 읽은 책이다. 나도 꽤 읽었구나. ^^ 공감이 가는 추천 정보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2010년 8월 9일 | pm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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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 ![]() 류랑도 지음/쌤앤파커스 |
제목 낚시성이 없진 않지만, 회사 조직 생활에서 중간 관리자급 이하 직원이 가져야할 역량에 대해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해라’라는 투의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회사 생활에 회의가 일 무렵, 어느 시점에서 막혀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 한 책이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의미있었던 구절을 발췌해 #PerformanceWay라는 해시태그로 트윗한 것
“상사는 사실 피자를 먹고 싶어 한다” 상사의 ‘말’이 아닌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라 #PerformanceWay
“남의 안경은 빌려 쓰지 마라” 타인의 의견을 귀담아 듣되 의존하지마라. 상사의 지시를 당신의 언어로 해석해 설명하라 #PerformanceWay
“권한위임은 리더가 아니라 내 문제다” 권한을 주지않는다고 탓하지 마라. 준비없이 맡은 권한만큼 두려운 것도 없다 #PerformanceWay
“숨어있는 그림자가 일을 망친다” 실력을 과신할수록 리스크에 둔감해진다. 호화여객선 타이타닉을 보라. 눈에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PerformanceWay
“산이 아니라 돌맹이에 걸려 넘어진다” 디테일의 힘을 간과하지 마라. 사소한 실수가 결과를 망친다 #PerformanceWay
조직에서 전략과제의 비율은 10% 이내, 나머지 90%는 반복과 지루한 일상과제다. 문제는 일상과제에서 펑크가 나면 전략과제는 무용지물이 된다. #PerformanceWay
“혼자 끙끙대지 말고 품앗이 하라” 품질보다는 속도가 우선. 도와달라는 말을 부끄러워해선 우물밖으로 나갈 수 없다. 단 도움을 받아도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PerformanceWay
현명하게 남의 힘을 빌리는 방법; 도움받을 일을 쪼개고 적재적소에 요청하라 #PerformanceWay
“떠오르는 즉시 말하라. 아니면 영원히 입다물라” 술자리말고 회의시간에 예의를 갖춰서 거침없이 말하라. 단 그게 받아들여지는 조직에서만. #PerformanceWay
“건달, 한의사, 상사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한 방’이 그것이다” 당신이 나무를 보는동안 상사는 숲을 본다. 나랏님 욕은 해도 상사 욕은 하지 마라. #PerformanceWay
“사람들은 훈수를 좋아한다” 아무렇게나 하는 비판에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결정적 열쇠가 숨겨져 있다. #PerformanceWay
“품성이 성과를 갉아먹게 하지마라” 성실과 전문가적 외모 관리는 필수. 무엇보다 항상 먼저 밝게 인사하라! #PerformanceWay
“경기장에서 놀지 마라” 연봉 계약을 했다면 근무시간은 회사의 것이다. 근태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다 #PerformanceWay
“당신이 꿈꾸는 회사는 세상에 없다” 심지어 스스로 만들어도 그렇게 되지 못한다. 현재 이곳에서 의미를 찾아라. #PerformanceWay
“회사는 상담소가 아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 노하우를 만드는 등 개인감정에 일이 휘둘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련시켜야 한다 #PerformanceWay
“성장은 언덕길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온다” 어느 시점에 벽에 부딪히지만 그 벽을 넘으면 더 크게 성장한다. 슬럼프는 다음 단계로 가기위한 관문일 뿐이다 #PerformanceWay
소셜노믹스
2010년 8월 9일 | am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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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노믹스 – ![]() 에릭 퀄먼 지음, inmD 옮김/에이콘출판 |
몇 달 전에 사놓고 이제서야(여름 휴가 동안) 읽은 책. 전문적인 내용과 케이스 스터디가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했는데, 일반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소셜미디어에 대해서 한 두 번 공부한 이에게는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다. 번역도 썩 매끄럽지 못한 게 아쉽다. 어쨌든 소셜미디어에 대해 궁금하다면 한 번 쯤 읽어볼 만 한 책.
다음은 개인적으로 의미있었던 구절을 발췌해 #socialnomics라는 해시태그로 트윗한 것
소셜미디어는 자신의 삶을 타인과 나눌 때 사용하는 도구다. 궁극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비밀은 없다. #socialnomics
단순히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하는 데 의존적인 기업보다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SNS세계에서 승리할 것이다 #socialnomics
완벽한 기업은 없다. 그러니 실수를 인정하는 편이 낫다. 대중은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 #socialnomics
기업 PR/마케팅은 ‘톰 소여의 페인트칠 방식’을 채택해야 하며 열혈사용자들이 기업의 상품, 서비스 등에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미디어 입장에서는 독자의 편집 참여인가? 그것도 1차원적인 방식인가? #socialnomics
광고가 SNS에 맞지 않은 이유? 광고는 사용자와 대화하기 보다는 메시지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socialnomics
고용시장에서 구직자는 늘 약자였고 이를 돕기위해 채용정보서비스가 생겨났다. 그러나 SNS에서는 오히려 약자인 기업의 채용 니즈를 돕기위해 구직정보서비스가 득세하지 않을까? 중소기업, 벤처에서는 이미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socialnomics
신사동 맛집을 찾는데 검색엔진이 나을까? SNS 친구에게 물어보는게 나을까? 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구글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신경쓰는 것도 같은 이유다. 기계는 결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socialnomic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