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web)의 새로운 UI – 월드가든의 시발점?

트위터의 새로운 웹UI가 내 계정에도 적용됐다.
일단은 뭐 … App을 지향하는 Web이라 느낌. 전반적으로 기능성이 크게 향상되긴 했는데 좀 생소하고 낯설달까. 작년에 처음 트위터를 접했을 때 그 느낌이다. UI라는 게 한번 고착화되면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얘기에 동의한다.

맥북에어에서 트위터 클라이언트로 Tweetie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쯤되면 Tweetie가 필요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레짐작이긴 하지만 Tweetie를 인수한 트위터가 Tweetie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기 보다는 웹에 통합하길 바라는 게 아닐까?

새로운 트위터의 웹UI가 아이패드에도 잘 맞겠다 싶어 아이패드에서 확인해 봤다.

트위터 모바일웹의 경우 (여러가지 제약 때문인지) 계속 그대로다. 아이패드 정도는 새로운 웹UI를 적용해도 될 듯 한데, 하지 않는 이유가 트위터 공식 아이패드앱 때문인 듯. 아이패드앱을 쓰라는 권유 메시지가 뜬다. 하긴 트위터 공식 아이패드앱이 탁월한 제품이긴 하다. 출시되자 마자 아이패드 트위터앱계를 평정했으니 …

새로운 웹UI 적용에 즈음하여 각 플랫폼별 트위터를 훝어본 뒤에 드는 생각은 트위터도 성장함에 따라 점점 네이버스러워진다(?)는 거다. API 개방에 따른 트위터 생태계를 계속 확장시키기 보다는 핵심 분야에 직접 진출해 영향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인 듯. 에반 윌리엄스가 딕 코스톨로에게 CEO 자리를 내 준 것도 트위터의 수익 모델을 보다 정교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으니 제품 전략도 이를 염두하고 있는 듯 하다.

트위터는 조만간 나름대로 SNS 분야의 월드가든 (Walled garden)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다면 페이스북 못지 않은 강력한 영역을 구축하겠지만, 트위터 API를 활용해 매시업 서비스를 만드는 서드파티 입장에선 자신들의 BM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하는 달갑지 않은 사태를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