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gle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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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SNS에 대한 단상

2012년 1월 5일 | am 11:01

RSS 피드를 뒤적거리다 벤처스퀘어에 소개된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접했다.
이름하여 레이지버스터(lazybuster.com)

아무래도 요즘 트랜드가 트랜드인지라 … 자고 나면 하나둘씩 등장하는 게 신규 SNS인 터라 무어 새로울 게 있겠냐마는 레이지버스터는 기존 SNS와는 좀 달라 보인다. 친목 중심의 범용 SNS가 아니라 목적성이 강한 기능성 SNS다.

가령, 금연이나 운동, 다이어트, 독서 등 개인이 생각하고 계획한 일을 중심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생산적 SNS를 표방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이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나 다루는 비생산적인 SNS라고 매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안해도 별 상관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하게 만드는 (약간은) 낭비적인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바, 레이지버드는 이런 면을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발상인 듯 하다. 혼자서 하는 목표관리를 여럿이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

뭐 … 좋다. 의도는 아주 좋다.
그런데 SNS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사람들마다 SNS를 사용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SNS를 사용하는 이유가 사람들과의 부담없는 온라인 네트워킹을 만들고 유지하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SNS는 TV하고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아무 생각없이 소파에 드러누워 리모콘을 흔드는 것처럼 부담없이 가볍게 접하면서도 적지않은 즐거움을 얻는 … 그런 방식 말이다. (물론, 거기서 얻는 즐거움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면도 공통점이다)

안그래도 공부와 일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SNS라는 소통 채널에서 조차 ‘관리’라는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면 …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호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취지는 좋은데, 그 취지를 사용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쉽지 않을 듯 하다.

게다가 이런 기능성 SNS의 경우 페이스북같은 범용(?) SNS의 위협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페이스북에 간단한 앱 하나만 추가해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고, 이미 인맥도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교류도 쉬울 것이다. 게다가 페이스북이라는 가두리 양식장같은 SNS를 두고 또다시 새로운 SNS에 진입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이래저래 SNS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의욕적으로 런칭한 신규 SNS를 두고 너무 초만 치는 것 같기도 한데 … ^^;

긍정적으로 보면 범용 SNS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그 중 하나가 레이지버스터 같은 기능성 SNS인데 … 과연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지는 두고 봐야겠다.

p.s> 더구나 웹기반 SNS라니 (모바일앱도 곧 나올 예정이라지만) 이런 건 모바일 SNS가 더 잘 어울릴텐데 말이다. Mobile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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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짧은 리뷰

2011년 12월 6일 | pm 4:20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한 SNS앱 Path.
본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다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특징을 버무려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앱이다. 사진뿐만 아니라 비디오, 위치정보, 음악, 댓글을 공유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에 비해 SNS적인 특성(친분을 맺은 사용자끼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이 더욱 강하다.

인상적인 부분이 바로 UI – 지금까지 출시된 SNS앱 중 가장 혁신적이랄까?
‘우와~ 앱을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큼 새롭고 참신하다. 단순히 비주얼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사용성도 충분히 고려했다. 생소한 UI 때문에 다소 적응기간이 필요하지만, 앱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정말 잘 만든 앱.

쓰다보면 계속 쓰게 된다. 중독성에 대한 설계도 잘 반영되어 있다.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

p.s 1> 그런데 결국 오래 쓸 것 같지는 않다. 블로그는 물론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포스퀘어에 인스타그램까지 쓰고 있는 마당에 Path까지 쓰기에는 더이상 투자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 아마 앞으로 등장할 SNS는 그런 점이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p.s 2> 요즘 Path에 꽂혀서 인스타그램을 버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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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타임라인(Timeline)을 띄우다

2011년 9월 27일 | pm 5:40

얼마 전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발표된 신규 프로필 서비스, 타임라인(Timeline)을 내 페이스북 계정에도 적용해 보았다. 좀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 드디어 등장한 페이스북 타임라인. 첫 느낌은 “와! 이거 멋진데~” … 그런데 조금 사용해보니 심오하면서도 오묘한 것이 싱숭생숭하다.

개인의 SNS 활동 이력을 시간순으로 펼쳐 보여준다는 면에서 예전에 익힌 바 있는 비주얼레쥬메(vizualresume) 형식과 비슷해 크게 낯설지는 않지만, 시각/공간적인 변화가 쉽사리 적응되진 않는다. 뭐 곧 익숙해 지겠지. 분명히 혁신적이고 좋은 시도다. 그런데 그만큼 페이스북의 이런 행보가 좀 무섭기도 하고 … 그렇다.

p.s 1> 덧붙여서 매셔블에 나온 카툰 하나 소개 Facebook Changes in a Nutshell

p.s 2> 새 프로필 적용 방법은 김태현의 망상과 공상 블로그에 쉽고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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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를 위한 SNS 활용 가이드라인

2011년 3월 31일 | am 11:41

지난해 말, 소셜댓글 도입을 즈음해서 만들어 두었던 교육용 자료 중 하나. 미디어 소속 기자를 위한 간단한 SNS 활용 가이드라인을 공유한다. 로이터와 연합뉴스의 SNS 가이드라인을 참고했으나 사실상 핵심은 딱 한 줄로 압축할 수 있다.

“취재/업무 영역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활용을 적극 권장, 지원하되 회사와 매체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고려할 것”

소셜미디어 시대에 기자 노릇도 점점 해먹기 힘들어지고 있다(지금까지 양으로 음으로 누렸던 혜택은 논외로 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기자도 결국 하나의 계정(Account)에 불과할 뿐이며 잘해야 (괜찮은) 콘텐츠 생산자일 분이다. 자세를 낮추고 독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빠르고 신뢰있는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창구로 활용해야 한다.

시대는 변하고 … 이제 기자도(매체도)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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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에 SNS를 허하라

2010년 12월 27일 | pm 2:28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개인 생활에 불어닥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가 필요 없어졌다는 것이다. 기백만원짜리 DSLR을 들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일상의 단면을 담는 것이 취미였건만 이제 그런 거추장스런 장비 대신 아이폰 하나만 달랑 들고 다닌다. 휴대하기도 간편하고 찍기도 쉽다.

물론 사진 품질면에서 아이폰이 DSLR의 그것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사진이 더이상 화질과 뽀대의 수단이 아닌 찰나의 느낌을 담는 수단으로 축소되면서 아이폰 하나면 족하다. 거기다 아이폰4 정도되면 화질이나 화소도 웬만한 똑딱이 못지 않다.

휴대성 외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이유가 바로 SNS와의 연동이다. 단순히 사진을 찍고 메모리에 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사진을 웹에 게시하고 공유하고 느낌을 주고 받는다. 기존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할 수 없던 것들이다. 즉, 콘텐츠 생산보다 유통에 더 무게를 두게 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는 단문 텍스트 못지 않게 사진 이미지가 광범위하게 공유된다. 다수가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으로 찍어 즉석에서 SNS로 업로드한 것들이다. 포스퀘어 같은 위치기반 SNS도 최근 사진 업로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인기있는 아이폰용 카메라앱인 인스타그램이나 푸딩카메라는 처음부터 SNS 연동을 고려해 만들어진 앱이다. 사진을 멋지게 촬영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플리커 등에 게시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쯤되니 사진에 대한 정의도 바뀔 것만 같다. SNS와 연동되면서 사진의 품질이나 작품성을 논하기 보다는 해당 사진 이미지에 대한 감정이입, 시공간의 느낌을 교류하는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 퇴근길 가로수, 기르는 고양이, 빈 커피잔 등 별 의미없어 보이는 대상들도 멋드러진 소통의 매개체가 된다. 필자 같이 필름 시절의 추억을 지니고 있는 사진애호가에겐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DSLR을 손에서 놓았다. 헐값에 처분한 뒤로도 딱히 DSLR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조금 앞서서 지난 10여 년간 IT업계를 주름잡았던 디지털 카메라의 위기를 논하는 이도 있다.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적어도 똑딱이 디카는 성장 동력을 잃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기존 디지털 카메라를 SNS화 시키려는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네트워킹 기능을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무선 메모리카드인 Eye-Fi가 있다. SD메모리 카드에 WiFi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구겨 넣었다. 속도가 느리고 배터리를 많이 먹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카메라 기종에 구애없이 무선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최근 삼성에서 선보인 VLUU ST1000 카메라의 경우 아예 WiFi와 SNS 지원 기능을 내장했다. 디지털 카메라의 SNS화에 앞장 선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트폰 – 정확히는 아이폰 때문에 많은 시장이 원치 않던 변화를 겪고 있다. PDA와 MP3 시장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고, 곧이어 PMP와 GPS 네비게이션 시장도 홍역을 앓고 있다. 아마 다음 차례는 디지털 카메라가 되지 않을까?

사진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될 때 디지털 카메라보다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휴대성과 컨버전스라는 관점에서 디지털 카메라에 SNS 기능을 첨가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에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더 의미있고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스마트폰의 진화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흥미롭다.

p.s> 이런 추세라면 스마트폰이 80년대 PC 혁명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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